‘칵스(THE KOXX)’, ‘오마쥬(hommage)’의 기타리스트로서 자신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연주력과 작곡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수륜.
그는 2010년 ‘칵스(THE KOXX)’의 미니앨범 [Enter]로 데뷔, 이후 수많은 곡들을 발표하였으며 국내외의 페스티벌 및 방송 출연, 2016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등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옴과 동시에, ‘오마쥬(hommage)’라는 걸출한 크로스오버 재즈 밴드를 결성, 1장의 정규 음반 발매와 공연으로 그 실력을 입증해왔다.
2013년 발표한 이수륜의 첫 솔로 미니앨범 [동화일기]는 독특한 감성의 보컬과 부드러운 기타연주, 한 편의 동화 같은 몽환적인 가사로 ‘칵스(THE KOXX)’에서 폭발적인 록 음악을 연주하던 기타리스트 이수륜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다른 색깔의 음악을 선보이며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수륜의 친구이자 싱어송라이터 ‘오늘의라디오’가 전반적인 작업에 함께한 두 번째 미니앨범 [동화일기 : 숨바꼭질]의 초반 트랙은 지난 앨범보다도 한층 더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로 시작된다.
타이틀 곡 ‘춘하추동’은 도입부터 밝은 분위기의 기타 리프와 위트를 겸비한 중독성 있는 가사들로 사계절을 그려냈고, 앨범의 부제와 동명의 곡 ‘숨바꼭질’은 봄과 어울리는 달콤한 노랫말, 기타와 건반 연주가 멋진 조화를 이루며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지막 트랙 ‘야옹’은 자전적인 이야기로 이수륜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독특한 느낌의 곡이다.
‘눈물조각’과 ‘기억송이’는 지난 [동화일기] 특유의 분위기를 잇는다. 파도를 타는 듯한 극적인 기타 연주와 카혼의 리드미컬함이 돋보이는 ‘눈물조각’은 ‘칵스(THE KOXX)’의 이현송이 코러스와 퍼커션 연주자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네 번째 트랙 ‘기억송이’에선 ‘쏜애플’의 보컬 윤성현의 피쳐링으로 떠나간 사람에 대한 기억을 읊조리듯 노래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솔로 앨범 발매 후 5년. 여전히 무대 위에서는 알 수 없는 표정과 차가운 듯 날 선 눈빛, 무심한 듯 화려한 기타 연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그가 지난 5년간 홀로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을 꺼내며
기나긴 숨바꼭질을 마치고 솔로 뮤지션 ‘이수륜’으로서 두 번째 챕터를 시작한다.
1. 춘하추동
2. 숨바꼭질
3. 눈물조각
4. 기억송이(feat. 윤성현)
5.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