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거스 (The magus)'의 첫 번째 정규앨범 [Pathfinder]

2016년 여름, 느닷없이 나타나 부산 인디씬을 소란스럽게 만들었던 더 매거스 (The magus)의 첫 정규앨범 [Pathfinder]는 ‘pathfinder’라는 단어에서부터 우리가 이 앨범으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받게 될 것인지 예고 하고 있는 것 같다.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도시 서울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그 곳에 대한 이들의 동경을 느낄 수 있는 'Seoul ground' 를 오프닝으로 한 이 앨범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요소들이 가득 묻어있다.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틀에서 벗어나고 자 시도한 생소할 수 있는 곡 구성, 반복적으로 전달되는 짧은 노랫말의 허전함을 달래주는 듯한 에너지 넘치는 연주,

동양적인 멜로디를 통해 표현되는 신비감과 엉뚱함이 조화롭게 잘 갖추어져 충분히 흥미로운 사운드 를 구현한다.

또 현재 속해 있는 부산 인디레이블 진저레코드 김광일(Unchained)의 프로듀싱을 거친 완성도 높은 음원들이 음반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적응하기도 전에 빠르게 변해버리는 숨 가쁜 이 시대와 그것에 순응하듯 익숙해져 버린 모두에게 그 울타리 속에서 우리 스스로가 찾아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간접적인 질문을 던지는 앨범 타이틀 곡 'treasure',

순탄하지 못한 삶을 지나 죽음을 기다리는 노파의 이야기를 그린 'countdown', 구원의 긴박한 과정을 담은 'jailbreak'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번 앨범에서는 정체가 불분명한 어느 주체를 마주한 한 사람의 시점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청자들로 하여금 몰입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Credits

Produced by 김광일, 윤성인

Lyrics by 최정일 Composed by The magus

Arranged by 윤성인

Art Direct & Design @ jjocker

Recording Studio @ Ginger Studio (김광일, 윤성인)

Drum Recording Studio @ Blue Hotel Studio(박정현), 부산음악창작소(신봉원, 최우영)

Mixing & Mastering 김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