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현악기 얼후 연주의 제1인자 조고쿠료의 감동의 연주.
두 줄의 현에서 길고 긴 한숨이 베어 나온다. 음악은 이처럼 본디 슬픈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슴이 어지럽다. 그러나 감정이 안정되었다가 현에서 나오는 소리에 따라 슬픔과 기쁨이 쉼없이 뒤바뀐다.
발랄하게 춤을 추었다가도 어느새 깊은 한숨을 쉬게 하고, 가만히 지켜보다 또다시 기쁜 웃음을 짓게 만든다. 그리고 다시 눈물이다.
음악은 이렇게 여러 가지 감정을 표출해야 제 맛이란걸 중국의 악기 얼후가 보여주고 있다.
낮고 깊은 음으로 마음의 순결성을 자극하는 얼후. 다양한 소리오 감동을 자아내는 조코쿠류의 연주. 여름향기의 테마곡 '슈베르트 세레나데', '내 마음의 아랑페즈', '마돈나의 보석', '아다지오', '헨델의 라르고', '비제의 미뉴엣'등 주옥의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