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de - [Love] part 1
사랑이란 무엇일까.
나는 늘 사랑을 노래하고 싶었다.
사랑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봤을 때
하고 싶은 이야기와 떠오르는 생각들이 많아서 한번에 정의 내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살면서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동안에는
사랑에 대하여 멈추지 않고 이야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사랑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Love] 라는 이름의 앨범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것 같다.
그 시리즈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이번 앨범에서
나는 꽤나 직설적이고 과감하게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 앨범 안에서의 나는 표현에 거침이 없고
어렵게 무언가를 돌려 말하거나 비유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볼 수 있는 동화는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채,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어느 작가가 만들 듯이
나도 음악을 통해 내 마음 안에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사랑을 전하고 부르고 싶었다.
사랑이란 감정을 통해 생겨난 이러한 마음들이 언제 내게 닿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나는 이번 앨범을 만드는 동안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지나온 시간들 사이 그 어딘가에 존재하는
소년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바라보고자 하였다.
그 마음이 성숙해지고 성장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사랑을 새롭게 표현하고 그려나가게 될지
함께 기대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형태로 사랑을 그려나가는 데에
이 앨범의 곡들이 그 배경을 채우는 아름다운 음악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Director’s Commentary]
1. Love is a Flower
휘파람 부는 소리. 솔솔 스며오는 바람.
길을 걷다가 문득 사랑이라는 감정이 언제 어디에서 만들어지는가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다 사랑은 꽃이 피고 지는 것과 닮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줌의 흙 속에 무엇이 씨앗이 되고 거름이 되어 버렸는지 모르게
뿌리내린 마음과 맞닿은 우리들의 피부처럼
빛과 물이 번갈아 가다 보면 어느 새 피어난 꽃잎과 열매.
사랑은 그렇게 어느샌가 우리 마음에 자리하고
아름답게 피었다 지기를 반복합니다.
-
그러나 시간이 지나 꽃처럼 져버린 채
상처받은 사랑이 있다면
그대여 이 시를 품고서
다시 사랑을 꽃 피우길 바랍니다.
2. 휴지통
사랑으로 인한 질투와 욕심에 대한 이야기를 저의 시선으로 풀어낸 노래입니다.
질투라는 건 사랑에서 빼놓지 않고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감정입니다.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죠.
그러한 질투들과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고
그 생각을 발전시켜서 이 노래를 만들게 됐습니다.
사랑을 하는 도중에 당신이 질투에 사로잡히게 된다면 이 노래를 들어보세요 !
부디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사랑해 (I fxxking love you)
가장 간결하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한마디.
한마디로 내가 어떻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역설적으로 풀어내어 속 시원하게 외치는 그런 솔직하고 바보같은 노래입니다.
무엇이든 진심을 다한다면 그것은 쉽게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이 때로는 감정을 더 직설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우릴 둘러싼 복잡한 문제들이 단순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4. 와르르 ♥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과정에서 특히나 행복한 순간 중 하나입니다.
상대에게 불안함을 느끼거나
혹시나 다칠까, 아니면 닳을까
애지중지하는 마음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약하거나 작은 것들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그런 어린 아이의
예쁜 마음과 태도를 많은 이들이 사랑을 통해
다시 느끼고 지켜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 향
분위기와 장면을 기억하고 기록하는데 있어
빛이나 색, 주고받은 말들과 함께 들었던 음들
또 그 순간의 향기까지
그러한 것들은 그 장면을 우리 마음에 더 깊숙하게
침투하여 기억하게 합니다.
6. 없어도 돼
없어도 돼?
라는 말을 우연히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앞에 무엇이 없어도 되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그 물음이 더 강렬하게 다가왔을 수 도 있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존재하다가
사라진다는 것이 익숙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물음 자체에 답이 필요하기보다
그냥 내가 누군가에게 답이 되고 싶은 걸 수도 있겠습니다.
7. Endless Love
1번 트랙에서부터 쭉 사랑의 과정과 흐름을 따라 노래하다가
마지막으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제목 그대로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것의 끝은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길 소망하면서 저는 계속해서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8.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마지막 곡은 부치지 못한 편지같은 노래입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두고두고 꺼내어 보고싶은 그런 곡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아껴 듣고 부르던 노래를
이번 앨범 안에 넣을 수 있게 되어서
진심으로 행복하고 소중합니다.
이 곡이 저에게 그랬듯 누군가에게 꼭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Love is a Flower
2. 휴지통
3. 사랑해 (I fxxking love you)
4. 와르르 ♥
5. 향
6. 없어도 돼
7. Endless Love
8.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