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는 꾸밈없이 솔직 담백한 우리 본연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 기간 총 2년 동안 사운드를 채우기보다는 비우는 데 더 집중했다. 우리가 정말 사랑했던 음악들, 듣고 싶었던 9곡의 음악을 앨범에 담았다.
* 곡별 소개
01. 하이퍼썬 - 강렬한 에너지로 지구를 비추는 태양의 입장에서 써본 곡.
02. 망고 - 망고라는 이름 뒤에 숨어있던 친구를 위한 곡.
03. 끼리끼리 - 끼리끼리, 유유상종, 우리도 한번 잘 놀아보세!.
04. 워터마크 파크 – 어릴 적 즐겁고 행복했던 놀이동산의 설레임과 기대감.
05. 페이스타임 - 페이스타임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사람에게 당장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고 싶은 마음.
06. 필 잇 - 생각하지 않기 위해선 생각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는 될 리가 없다. 감각에 집중하자.
07. 소용돌이 - 복잡한 세상 속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고 흘러가는 데로 내 몸을 맡기는 기분.
08. 예스 오어 노 - 인생은 선택의 연속. 예 또는 아니오.
09. 세상을 다 다 달리자 - 온 세상을 달리고 싶어 만든 곡.
999 울어 재끼는 비둘기들의 생존 신고! 전국의 비둘기들아~ 여기여기 붙어라!
비행이란 실로 대단한 기술이다. 하지만 대단하다고 모두 쓸모있는 기술은 아니다. 걸어 다니기만 해도, 공원에 앉아 계신 할머니 곁을 기웃거리기만 해도 생존권이 보장되는 비둘기에게 비행은 사치일 뿐이다.
차에 밟혀 죽는 유일한 조류. 자신의 가치를 모르는 자에게 남은 건 죽음뿐… 당신이 살아있다는 건 당신이 비행한다는 증거. 먼동이 트는 새벽, 살아있는 비둘기들의 울음소리를 온 세상에 퍼트려라.
1. 하이퍼 썬
2. 망고
3. 끼리끼리
4. 워터마크 파크
5. 페이스타임
6. 필 잇
7. 소용돌이
8. 예스 오어 노
9. 세상을 다 다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