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문용 3집 [#도시파라솔] -
뱀파이어 소년, 알록달록 세상의 조화를 꿈꾸다.
음계에 담아낸 도시의 빛과 그늘, 다양성이 뒤섞인 도시 이야기
소년은 뱀파이어가 되었고, 눈물을 흘린다.(중략)이제 뱀파이어는 어떻게 변해갈까?
- 오마이뉴스 김재호 -
특유의 다정한 말투로 건네는 몇 마디처럼 과장 없고 순수한 음악들은 정서적 교감을 나누게 한다.
- 화이트퀸 윤태호 -
음악가라면, 그리고 악기를 만지는 사람이라면 꿈틀거리는 ‘내가 이 정도야!’의 자랑이 빠진 음악들
- 글로벌거지 박건우 -
#도시인의 빛과 그늘 [#도시파라솔]
피아니스트 문용이 [소년의 꿈](2007), [UND](2015)에 이어 정규앨범 [#도시파라솔]을 발표했다. 문용의 [#도시파라솔]은 도시인의 빛과 그늘, 그리고 다양함이 뒤섞인 도시의 모습을 파라솔에 빗대어 표현했다. 밝은 면과 그늘진 면이 공존하는 도시인의 삶. 곧게 편 어깨로 당당히 걷는 도시인들은 한편으로는 소외되고 상처받으며 늘 일탈을 꿈꾼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서로 어우러져 도시에 살아가고 있다. [#도시파라솔]에서 문용은 도시의 빛과 그늘, 다양성이 뒤섞인 도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었다.
#퇴사자인더하우스
직장인과 음악인의 갈림길에 선 문용은 과감히 퇴직을 결정하고, 새 앨범 [#도시파라솔] 제작에 착수한다. (LP A사이드를 장식하고 있는 오석원 작가의 작품은 문용의 마지막 출근을 담은 ‘퇴사자’이다.) 5년간 경험한 도시인으로서의 삶, 그 삶에 존재하는 빛과 그늘, 그리고 도시와의 결별을 바탕으로 쓴 곡들을 모았다. 남산 아래 첫 마을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자리를 잡은 문용은 전업 뮤지션이 된 덕분에 제작의 모든 과정을 꼼꼼히 통제했고,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4년 만에 충실한 결과를 세상에 내어놓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앨범 역시 2집 [UND]와 마찬가지로 소셜펀딩을 통해 제작됐으며, 333 한정판 LP로 공개했다.
#두드리고, 때리고, 잡아 뜯고…그가 피아노를 ‘치는’ 법
[#도시파라솔]에는 아방가르드 영역에서 빌려온 주법을 다양하게 도입했다. 피아노 음향판을 두드리거나 때리고 현을 뜯거나 드럼 스틱으로 두드리는 등 피아노로 만들어 낸 다양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그렇지만 실험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이를 벗어나 리스너를 배려한 것이 핵심이다. “늘 곁에 두고 듣고 싶은 음반, 그게 제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기타이펙터를 활용, 모던락 사운드를 가미한 ‘도시방랑자', 거주하는 마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해방촌의 별’, 여유로운 홀과 분주한 주방의 정경을 동시에 담아낸 ‘La Cuisine’, 피아노로 아코디언 사운드를 재현해 낸 ‘암살’, 빨간 건반 덮개를 비비어 리듬을 만들어낸 '행복의 섬’, 연주에서 겸손함이 느껴지는 ‘잘 부탁합니다’, 제목의 음계를 활용한 ‘도시파라솔’, 다양한 방식으로 두들긴 피아노 소리가 담긴 ‘새별오름’, 흥겨운 리듬의 ‘안녕' 등 수록곡 모두 귀 기울여 들을 트랙이다.
#오석원 작가
문용과 작가 오석원은 ‘예술과 생업의 병행을 통한 지속가능성’에 공감하고 오랜 시간 교류하며 서로에게 자극과 응원을 주고받았다. 앨범의 주제와도 맞닿은 탓에 [#도시파라솔] 작업을 함께한 것은 필연이다. 커버를 장식한 ‘도시파라솔'을 비롯해, ‘퇴사자’와 ‘날다람쥐’ 등의 작품을 앨범 아트웍에 수록했다. 앞서 발표한 싱글 [태움: Boléro pour Joule]의 커버 역시 오석원 작가의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문용
피아니스트 문용은 밴드 ‘레이지본' 멤버로 음악적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밴드 ‘카피머신’을 거친 후 [소년의 꿈](2007) 발표와 함께 솔로 피아니스트로 독립했다. 마을라디오 용산FM에서 '피아니스트 문용의 다정한 영화음악' 진행을 맡고 있는 문용은 Queen 트리뷰트 밴드 영부인밴드(0vueen) 키보디스트 활동을 겸하고 있으며, 두 번째 앨범 [UND](2015), 세 번째 앨범 [#도시파라솔]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활동
서울시립미술관 ‘SeMA x moonyong’을 통해 미술 작품과 음악의 소통을 보여준 문용은 음악가로서 KT&G상상마당 갤러리 ‘나 혼자 산다’ 기획전에 참여한 바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에 힘입어 영부인밴드 키보디스트 멤버로서 매체에 등장한 문용은 MBC TV '내 마음을 할퀸’에 얼굴을 내비치는 것은 물론, TBS 라디오 ‘임진모의 마이웨이’ 등에 출연했으며, 중앙일보와 위키트리 등 다양한 매체의 인터뷰에 응했다. 새 앨범 제작 중에도 문용은 일일 유동인구 5천 명 규모의 N서울타워 공연, 2018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 바리스타 음악인으로서의 강연, 줄타기 퍼포먼스와의 협업을 비롯해 해방촌 신흥시장 공연, 폐교 퍼포먼스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현재 서울마을라디오 용산FM에서 ‘피아니스트 문용의 다정한 영화음악’을 진행으로 목소리를 전하고 있으며, 이 활동으로 2018 마을라디오 시상식에서 콘텐츠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가노트]
#도시방랑자
멍때리다 멍든다 걸어본다 멍하니 每日같이 SiDo 하지만
來日이면 하릴없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나는야 DoSi 放浪者
#잘부탁합니다
세상 일은 결국 사람의 일 마주잡은 손을 꼭 쥔 채
상대의 눈을 응시하며 정말 그럴 일 없어도 건네는
한 마디 “잘 부탁합니다."
#행복의섬
風雨 가운데 마음 내려놓을 너와 나, 우리의 幸福의 嶋
#LaCuisine
달다가 쓰다가 쓰다가 달다가
지지고 볶다가 볶다가 지지다
인생은 어차피 돌고도는 론도
Wine Glass with 장초영 TAra
#도시파라솔
파도가 그리운 탓에 뙤약볕 아래 그늘진
파라솔 도시파라솔 서글픈 그 끄트머리
#해방촌의별
해 넘어갈 무렵 하나 둘 떠오르는 하늘의 별 보다 더 빛나는 해방촌의 별들
#암살
모든 게 은밀히 준비됐다지 깨달을 땐 이미 늦은 거야
빠져 나와! 살려면! 살- 금- 살- 금-
#새별오름
한 계단 오르려면 다리를 들어 한 걸음을 옮기면 그만이다
#안녕
시작끝시작끝시작끝시작끝시작끝시작……
Claps with 장초영 TAra
[CREDIT]
produced by 김문용 moonyong
piano technician 김은희 Kim, Eun Hee
recorded, mixed and mastered by 김대성 Kim, Daesung at TONE studio
recording operator 김시민 Kim Simin, 김시온 Kim, Sion
editing 최민성 Choi, Minseong 김시온 Kim, Sion
mastering assistant 양하정 Yang, Hajeong 최민성 Choi, Minseong
remaster for vinyl and lacquer cut by Joe Nino-Hernes at Sterling Sound
plated and pressed at Gotta Groove Records
original painting by 오석원 Oh, Suk-Won
photographed by 이한결 Yi, Hangyeol (Seoul), 하라사진관 @harasajin (Jeju)
designed by 김문용 moonyong
management by 장초영 TAra MooNTAra Ent.
all composed, arranged and performed by 김문용 moonyong
(piano on track 1-9 / percussion on track 3,4,7,8 / voice on track 9)
recorded Feb 13-15, 2019 at TONE studio, Seoul
mixed Mar 18-20, 2019 at TONE studio, Jeju
mastered Mar 25, April 1,7 & 12, 2019 at TONE studio, Seoul
1. 도시방랑자
2. 잘 부탁합니다
3. 행복의 섬
4. La Cuisine
5. 도시파라솔
6. 해방촌의 별
7. 암살
8. 새별오름
9.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