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반 설명
사이버 파크 게임랜드(Cyber Park Gameland) 정규 1집 ‘Ch 55’ 발매!
부모님은 일 하러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왔기 때문에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나밖에 없었다.
내가 항상 보는 만화 채널은 55번이었던 것 같다. 매일 돌아와서는 가방을 방에 던져두고 TV를 키고 그 채널을 틀었다.
몇 개의 광고가 끝나고 나면 매일 보는 프로그램이 시작했다.
부모님은 가끔 늦게 돌아오기도 했는데, 그럴 때는 밥 시켜먹을 돈을 놔두고 가시기도 했다.
시간이 늦게까지 흐르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나 이따금씩 보기 민망한 장면들이 나오는 만화가 나왔지만, 대부분은 재미가 없어서 해가 질 때쯤엔 대부분 TV 앞에서 졸고 있었던 것 같다.
아빠는 늦은밤 밖에서 전화해서 나를 식당으로 부르고는 했다. 엄마가 이걸 알아차리면 아빠를 혼냈던 거 같은데, 진짜로 화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다음 날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친구들의 아빠는 우리 아빠랑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르다.
내가 집이 제일 멀기 때문에 항상 마지막 10분 정도는 나 혼자 걸어가야 한다.
부모님은 일 하러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왔기 때문에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나밖에 없었다.
내가 항상 보는 만화 채널은 55번이었던 것 같다. 매일 돌아와서는 가방을 방에 던져두고 TV를 키고 그 채널을 틀었다
1. 집에 오는 길
2. 말장난
3. 하고 싶은 말
4. 무언가
5. 바리
6. 114
7. CHIKO
8. 괴물
09. 잘 안됐어
10. 그렇게나
11. 실비
12. 집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