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재즈 트리오가 들려주는 피아노 로맨티시즘!
국내에서 이미 다섯장의 앨범을 발표,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내한공연을 갖는 등 가장 눈부신 활동을 보여주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 (이하 EJT) 이들의 새 앨범이 발매되었다.
팝에서 재즈, 오리지널 곡에 이르는 EJT의 특별한 선물. 이번 앨범 는 팝 튠을 비롯하여 재즈 그리고 리더 마크 반 룬의 오리지널 곡 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앨범이다. 롤링 스톤즈의 발라드곡 `Angie`를 비롯하여 사이먼과 가펑클의 `Scarborough Fair`, 그랜트 그린의 유명한 `베사메무초(Besame Mucho)`, 존 루이스의 작품으로 MJQ이 대표곡으로 널리 알려진 `Django`, 페기 리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Golden Earrings`,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미셀 르그랑`의 `Once Upon A Summertime` 등의 곡들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Sho-Time`은 이 앨범에 수록된 유일한 오리지널 곡으로 피아니스트 마크 반 룬의 작품이다.
예세 반 룰레의 매력적인 기타 플레이
이 앨범의 또 하나의 매력은 덴마크 출신의 기타리스트 `예세 반 룰레 (Jesse van Ruller)`가 참여하여 에 이어 또 다시 그의 기타 연주를 들을 있다는 점이다. 그의 깔끔하고도 지적인 연주는 마크 반 룬의 피아노와 멋진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예세 반 룰러가 참여한 곡은 `Django` `Angie` `Besame Mucho` 세 곡이다.
그랜트 그린의 그루비하면서도 찰랑거리는 연주로 유명한 `Besame Mucho` 그리고 그의 또 다른 면이라 할 수 있는 쿨 톤의 `Django` 를 소화하는 예세 반 룰레의 연주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자에서는 다분히 그랜트 그린의 연주를 염두에 둔 듯 리듬을 강조하고 있지만 보다 경쾌하고 치밀한 코드 진행으로 또 다른 맛을 선사하고 있으며 후자에서는 그보다도 더욱 저음역을 강조하여 원곡이 지닌 비장미를 강조하는 우수에 젖은 연주를 들려준다. 한편 믹 재거의 보컬로 친숙한 `Angie`의 경우 예세 반 룰레의 기타가 그의 목소리를 대신하고 있는데 나지막한 톤으로 진행되는 기타 라인과 피아노 트리오의 스윙감이 더해져 또 다른 `Angie`를 만들어냈다."
1. Django
2. Golden Earrings
3. Angie
4. Scarborough Fair
5. Lament
6. La Bamba
7. Once Upon A Summertime
8. Besame Mucho
9. Adagio Cardinal
10. Sho-Time
11. The Wind Cries M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