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욕망, 사랑을 가득 담은 앨범을 만들고 있자 하니 그게 어느새 사람 같아 보이더라고요.
그 여자애의 실루엣과 그 안의 양면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업도 더 잘 되었고요. 그렇게 1년 가까이 작업하다 오랜만에 들여다본 거울에 그 애는 미쳐있었습니다.
작업실에 서울시내가 보이는 커다란 유리창이 있는데, 밤이 되면 내 모습과 한강 또 사람 숲이 겹쳐 보였습니다. 더럽고 반항적인 금지와, 사랑스럽고 징그러운 애, 애처롭고 위태한 나쁜 년이랑 참 잘 어울리는 뷰였습니다. 미칠법한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진짜로 진짜 행복한 거 할 거예요. 내가 다 외롭고 아팠으니, 듣는 여러분들은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앨범 사양]
- 커버 : 2종
- 포토북 : 80p (버전 별 이미지 상이)
- 엽서 : 14종 삽입 (버전 별 이미지 상이)
- 콘티북 : 28p / 1종 삽입 (버전 별 이미지 동일)
- 접지 포스터 : 1종 삽입 (버전 별 이미지 상이)
- 포토카드 : 4종 중 랜덤 1종 삽입 (버전 별 이미지 동일)
1. Intro
2. 철학보다 무서운건 비비의 총알
3. 나쁜X
4. 가면무도회
5. 모토스피드 24시
6. 불륜
7. Loveholic's hangover (Starring 샘김 (Sam Kim))
8. Wet Nightmare
9. 마녀사냥
10. Lowlife Princess
11. 조또
12. City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