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총 11곡이 수록된 양진석 2집은 우선 반석 위에 지어 놓은 튼튼한 건축물 을 연상케 한다. 그의 첫 앨범과는 달리, 또는 요즘의 여느 가수들의 음반과는 달리 가득한 사운드의 느낌이 특징으로 다가온다. 다분히 일본적 프로듀스 기법이 활용되었음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여기에 가요 음반들의 최대 약점이랄 수 있는 브라스 부문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음악의 특징에 따라 적재적소에 트럼펫이나 색소폰, 퍼커션 등의 악기를 편성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Summer dream. 브라스의 활용이 가장 적절히 활용된 이 곡은 퓨전 스타일의 버전과 어쿠스틱 버전으로 각각 나뉘어 실려 있다. 후자의 곡은 일본 도쿄의 온쿄 하우스 스튜디오(Onkyo House Studio)와 파워 스튜디오(Power Studio)-일본의 실력파 그룹 미스터 칠드런, 코메코메 클럽 등이 녹음한 일본 최고의 스튜디오-에서 현지 세션 맨들을 고용하여 믹싱까지 완성해 온 것. 일본 내 스타 그룹 스피츠(Spitz)의 기타 세션맨 고보리 히도시가 기타를 담당했으며, 베이스에는 코메코메 클럽의 음반을 프로듀스했던 무토가, 그리고 색소폰은 튜브의 것을 연주했던 뮤지션이 참여했다. 어느 여름날 너무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그대와의 만남을 푸른 하늘과 뜨거운 태양이 축복한다 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양진석 자신이 직접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도맡아 한 이 곡은 또한 시원한 비치 사운드와 경쾌한 퓨전 재즈 스타일이 올 여름 휴가철의 주제곡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매우 친숙한 멜로디에 맞추어 들려 오는 그대를 만날 것만 같은 이 기분... 을 느끼며 여름 휴가를 준비해 봄이 어떨지...
이 외에 매우 친숙한 멜로디의 노래 그게 바로 너였어 가 강렬히 어필하고 있다. 이 곡은 2년 전 MBC TV 인기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의 주제곡으로 쓰였던 것으로 약 1년여 동안 방송 도입부와 클로징에서 흘러 나왔기 때문에 한 번 들으면 당장 알 수 있는 친숙한 멜로디를 갖고 있다. 클래식의 김광진이 작곡을, 작사가 박주연이 노래말을 붙인 이 곡은 원래 1집에서 만나기까지 라는 제목으로 수록된 바 있기도 하다. 이 곡을 실은 의도는 틀림없이 1집과 함께 그냥 묻혀 지나기엔 너무도 아깝다는 차원일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번에 수록된 이 곡은 1집에서 20인조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사운드를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웅장한 느낌의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드럼 비트 및 백 보컬 등의 편곡이 전작과 큰 차이를 이룬다. 하지만 무엇보다 두드러진 것은 양진석의 숙성된 보컬이 아닌가 싶다. 우린 약속된 거야 어쩌면 태어나기도 전에...그게 바로 너였어 하는 대목에서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양진석의 목소리는 멋진 연상 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주의 완성도 중시하는 프로듀스 스타일
두 번째 타이틀로 지목된 것은 나의 바램 . 이 곡은 HOT의 2집에서 편곡을 맡은 바 있는 신인 뮤지션 티노가 작사와 작곡을 하고 양진석이 편곡을 담당했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서 드럼과 베이스 등의 강한 밴드 연주가 이어지는 이 곡은 헤어진 여인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나의 바램 이 매우 애절하게 들린다. 일종의 팝/록 발라드로 가을 시장을 겨냥한 준타이틀로 적합한 곡이다. 곡 중간 부분의 멋진 기타 애드 리브는 명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참여로 녹음된 것.
이 외에도 이번 양진석 2집 음반은 야마시타 타츠로 스타일의 멋진 크리스마스 송인 혼자만의 크리스마스 를 비롯해서 결혼의 기쁨을 매우 상쾌하고 즐겁게 표현해 낸 결혼 , 일종의 스윙 재즈 스타일로 만든 고급형 댄스곡 Love song tonight ,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팝 스타일의 노래 국민학교 동창회 , 그리고 실연의 아픔을 바다에게서 위로 받으려는 작사가의 심리가 인상적인 바다야 가 앨범을 매우 풍요롭게 채색하고 있다. 특히 이 곡은 HOT 2집을 통해 실력을 발휘한 서울대 작곡과 출신의 작가 곽상엽이 만든 것으로, 일종의 드라이빙 뮤직이나 비치 사운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밖에 A면 두 번째로 수록된 긴 제목의 노래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아름답다 가 지극히 아름다운 멜로디로 들려온다. 반복조의 인트로에서부터 사비 부분에 이르기까지 점층적인 구조의 멜로디가 노래의 내용을 표현하기에 너무도 적절하다는 느낌이다. 양진석의 혼을 담은 목소리를 강하게 받쳐주는 김영석의 드러밍과 사비를 이어주는 김원용의 색소폰 애드 리브는 이 노래의 압권으로 역시 더위가 한 풀 꺾일 무렵부터 FM 전파를 타기에 충분한 요소를 지닌, 매우 진한 느낌의 곡이다.
이번 음반은 조동익이 프로듀스를 맡았던 1집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포크적 성향의 밥 발라드 음악이 1집의 주를 이루고 있다면 이번 음반은 양진석 자신의 프로듀스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평소 그가 하고 싶었던 펑키 스타일의 음악과 어덜트 컨템퍼러리 계열의 음악들이 바로 그것. 대부분의 곡들을 직접 쓰고 편곡하며, 모든 노랫말을 붙여 나감으로써 앨범 전체에 색깔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브라스를 많이 씀으로써 연주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엔지니어적인 측면에서의 사운드를 매우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롱런의 기틀을 잡는다는 것의 그의 목표인 듯.
양진석 2집의 느낌은 성숙 이라는 단어보다는 숙성 이라는 뉘앙스가 비교적 잘 어울린다. 태양을 한 몸에 받으며 자랑하듯 숙성된 과일. 그 중에서도 평소 그 모습을 좀처럼 볼 수 없다가 어느날 문득 발견한 탐스러운 복숭아 의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쉽사리 세상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태양을 향해 온 가슴 열어놓고 자신있게 살아 온 참 음악인. 멋진 음악으로 승부하는 가요계의 신사. 최선을 다해 만든 그의 새 음반에 겸허히 귀를 기울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Summer dream. 브라스의 활용이 가장 적절히 활용된 이 곡은 퓨전 스타일의 버전과 어쿠스틱 버전으로 각각 나뉘어 실려 있다. 후자의 곡은 일본 도쿄의 온쿄 하우스 스튜디오(Onkyo House Studio)와 파워 스튜디오(Power Studio)-일본의 실력파 그룹 미스터 칠드런, 코메코메 클럽 등이 녹음한 일본 최고의 스튜디오-에서 현지 세션 맨들을 고용하여 믹싱까지 완성해 온 것. 일본 내 스타 그룹 스피츠(Spitz)의 기타 세션맨 고보리 히도시가 기타를 담당했으며, 베이스에는 코메코메 클럽의 음반을 프로듀스했던 무토가, 그리고 색소폰은 튜브의 것을 연주했던 뮤지션이 참여했다. 어느 여름날 너무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그대와의 만남을 푸른 하늘과 뜨거운 태양이 축복한다 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양진석 자신이 직접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도맡아 한 이 곡은 또한 시원한 비치 사운드와 경쾌한 퓨전 재즈 스타일이 올 여름 휴가철의 주제곡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매우 친숙한 멜로디에 맞추어 들려 오는 그대를 만날 것만 같은 이 기분... 을 느끼며 여름 휴가를 준비해 봄이 어떨지...
이 외에 매우 친숙한 멜로디의 노래 그게 바로 너였어 가 강렬히 어필하고 있다. 이 곡은 2년 전 MBC TV 인기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의 주제곡으로 쓰였던 것으로 약 1년여 동안 방송 도입부와 클로징에서 흘러 나왔기 때문에 한 번 들으면 당장 알 수 있는 친숙한 멜로디를 갖고 있다. 클래식의 김광진이 작곡을, 작사가 박주연이 노래말을 붙인 이 곡은 원래 1집에서 만나기까지 라는 제목으로 수록된 바 있기도 하다. 이 곡을 실은 의도는 틀림없이 1집과 함께 그냥 묻혀 지나기엔 너무도 아깝다는 차원일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번에 수록된 이 곡은 1집에서 20인조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사운드를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웅장한 느낌의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드럼 비트 및 백 보컬 등의 편곡이 전작과 큰 차이를 이룬다. 하지만 무엇보다 두드러진 것은 양진석의 숙성된 보컬이 아닌가 싶다. 우린 약속된 거야 어쩌면 태어나기도 전에...그게 바로 너였어 하는 대목에서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양진석의 목소리는 멋진 연상 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주의 완성도 중시하는 프로듀스 스타일
두 번째 타이틀로 지목된 것은 나의 바램 . 이 곡은 HOT의 2집에서 편곡을 맡은 바 있는 신인 뮤지션 티노가 작사와 작곡을 하고 양진석이 편곡을 담당했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서 드럼과 베이스 등의 강한 밴드 연주가 이어지는 이 곡은 헤어진 여인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나의 바램 이 매우 애절하게 들린다. 일종의 팝/록 발라드로 가을 시장을 겨냥한 준타이틀로 적합한 곡이다. 곡 중간 부분의 멋진 기타 애드 리브는 명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참여로 녹음된 것.
이 외에도 이번 양진석 2집 음반은 야마시타 타츠로 스타일의 멋진 크리스마스 송인 혼자만의 크리스마스 를 비롯해서 결혼의 기쁨을 매우 상쾌하고 즐겁게 표현해 낸 결혼 , 일종의 스윙 재즈 스타일로 만든 고급형 댄스곡 Love song tonight ,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팝 스타일의 노래 국민학교 동창회 , 그리고 실연의 아픔을 바다에게서 위로 받으려는 작사가의 심리가 인상적인 바다야 가 앨범을 매우 풍요롭게 채색하고 있다. 특히 이 곡은 HOT 2집을 통해 실력을 발휘한 서울대 작곡과 출신의 작가 곽상엽이 만든 것으로, 일종의 드라이빙 뮤직이나 비치 사운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밖에 A면 두 번째로 수록된 긴 제목의 노래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아름답다 가 지극히 아름다운 멜로디로 들려온다. 반복조의 인트로에서부터 사비 부분에 이르기까지 점층적인 구조의 멜로디가 노래의 내용을 표현하기에 너무도 적절하다는 느낌이다. 양진석의 혼을 담은 목소리를 강하게 받쳐주는 김영석의 드러밍과 사비를 이어주는 김원용의 색소폰 애드 리브는 이 노래의 압권으로 역시 더위가 한 풀 꺾일 무렵부터 FM 전파를 타기에 충분한 요소를 지닌, 매우 진한 느낌의 곡이다.
이번 음반은 조동익이 프로듀스를 맡았던 1집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포크적 성향의 밥 발라드 음악이 1집의 주를 이루고 있다면 이번 음반은 양진석 자신의 프로듀스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평소 그가 하고 싶었던 펑키 스타일의 음악과 어덜트 컨템퍼러리 계열의 음악들이 바로 그것. 대부분의 곡들을 직접 쓰고 편곡하며, 모든 노랫말을 붙여 나감으로써 앨범 전체에 색깔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브라스를 많이 씀으로써 연주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엔지니어적인 측면에서의 사운드를 매우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롱런의 기틀을 잡는다는 것의 그의 목표인 듯.
양진석 2집의 느낌은 성숙 이라는 단어보다는 숙성 이라는 뉘앙스가 비교적 잘 어울린다. 태양을 한 몸에 받으며 자랑하듯 숙성된 과일. 그 중에서도 평소 그 모습을 좀처럼 볼 수 없다가 어느날 문득 발견한 탐스러운 복숭아 의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쉽사리 세상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태양을 향해 온 가슴 열어놓고 자신있게 살아 온 참 음악인. 멋진 음악으로 승부하는 가요계의 신사. 최선을 다해 만든 그의 새 음반에 겸허히 귀를 기울인다.
 |
 |
|
 |
|---|
1. Summer Drem
2.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아름답다
3. Live Song Tonight
4. 결혼
5. Summer Dream (Acoustic Ver.)
6. 나의 바램
7. 바다야
8. 그게 바로 너였어
9. 국민학교 동창회
10. 혼자 맞는 겨울
2.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아름답다
3. Live Song Tonight
4. 결혼
5. Summer Dream (Acoustic Ver.)
6. 나의 바램
7. 바다야
8. 그게 바로 너였어
9. 국민학교 동창회
10. 혼자 맞는 겨울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