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록 컴필레이션 음반. ‘인간 감성과 록의 합일’이라는 슬로건도, 영어와 한문을 섞어 ‘희노애락’을 만든 조어법도 별로 ‘쿨’하지는 않지만 내용물은 알찬 편.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미 다른 앨범을 통해 발표되었던 곡들을 모아 편집한 것이 아니라 이 앨범을 위해 새로 제작한 곡들을 모았다는 점이다. 부활, 노바소닉, 블랙신드롬 같은 밴드에서부터 마루나 크라잉 넛, 마이 언트 메리 같은 인디 밴드들까지 참가한 밴드의 면면도 꽤나 다양하다. 어쿠스틱 사운드에 촉촉한 멜로디가 ‘부활’ 다운 ‘너에게’, 개그맨 남희석을 소재로 한 노바소닉의 아기자기한 곡 ‘희석찬가’, 델리 스파이스의 담담하면서도 애잔한 ‘한길’, 감각 있는 모던 록 밴드로 클럽 가에서 소문 났던 밴드 마이 언트 메리의 ‘제발’, 애틋한 멜로디가 청명한 사운드에 담긴 불독맨션의 ‘사과’ 등 모두 13곡 수록.
1. 너에게 - 부활
2. 희석 찬가 - 노바소닉
3. 양귀비 - 크라잉 너트
4. 갈대와 잠자리 - 야다
5. 8080 - 닥터코어 911
6. Set Up - 힙포켓
7. Fly Away - 블랙 신드롬
8. 한길 - 델리스파이스
9. 사과 - 불독맨션
10. Sweet Dream - 파티
11. 너를 만날 아침 - 마루
12. 제발...
13. LIGHT RAIN
14. GLOOMY JANE
15. 잊어버려 - 시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