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를 깜짝 놀라게 한 열 다섯 팝 디바 블루 아이드 소울 싱어 송라이터 Jo Jo (조조)
13세의 나이에 데뷔, 데뷔 앨범 빌보드 앨범차트 TOP 5, 플래티넘 달성 MTV 뮤직 어워드 신인상 최연소 후보 등 미국 팝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팝스타 조조의 두 번째 앨범 [The High Road]
'비트의 마술사' 스위츠 비츠(Swizz Beatz), 탁월한 히트 제조기 다이앤 워렌(Diane Warren)이 참여해 완성한, 그녀의 '돋보이는' 블루 아이드 소울 보이스와, '성숙'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노련한 매력까지, 2007년 한 해를 빛낼 팝 앨범!!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63계단이나 급상승하며 3위를 기록, 그녀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준 첫 싱글 "Too Little Too Late", 토토의 "Africa"를 샘플링한 "Anything" 등 대중적 흡인력을 극대치로 끌어올린 팝 넘버 15곡 수록!!!
열 다섯 나이에 디바 반열 오른 블루 아이드 소울 싱어 송라이터 JoJo
현재는 매니저로 활동 중인 친 어머니 다이아나 레베스크(Diana Levesque)의 손에 이끌려 3옥타브 가창력을 자랑하는 12살 꼬마 조조(JoJo)가 [블랙그라운드 레코드]의 CEO 배리 행커슨과 마주 앉아 음반 계약까지 체결했던 때가 2003년의 일이었다. 이듬해인 2004년 6월 22일에 출시된 데뷔 앨범 [JoJo]는 7월 10일 자 [빌보드] 팝 앨범 차트 4위, R&B/힙 합 앨범 차트 10위에 올랐고, 100만장을 넘는 세일즈 수치를 보이며 플래티넘 디스크로 인증 받았다.
13세 소녀가 부른 곡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던 업 템포 데뷔 싱글 “Leave (Get Out)”은 싱글 차트 12위에 안착하여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영국과 호주 차트에서는 2위까지 올랐고,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의 ‘신인상’ 후보에 오른 최연소 여성 뮤지션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언더도그스 팀이 만들고 바우와우(Bow Wow)가 랩 피처링 했던 후속 싱글 ‘Baby, It’s You’도 [빌보드] 싱글 차트 22위, UK 싱글 차트 8위에 오르는 등, 흥행 돌풍은 은근히 길게 이어졌다.
동남아 일대에 몰아친 지진 해일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Asian Tsunami] 자선 공연 무대에 서는 것으로 2004년 공식 활동을 마감했다. 2005년에는 보다 다양한 이벤트들과 자선 공연 무대를 통해 발군의 가창력을 뽐내는 그녀를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나이 14살에 불과했던 그녀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공화당]이 연관된 행사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는 양심 선언을 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쯤에서 잠시 그녀의 출생과 성장기를 간단히 정리해야 할 것 같다. 12살이니 13살 하는 나이가 혹시 오타는 아닌가 고개를 갸우뚱 거릴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다. 본명이 조안나 레베스크(Joanna Levesque)인 그녀는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 보스턴(Boston) 외곽의 폭스보로(Foxborough)에서 1990년 12월 20일에 태어났다. 2살 갓난아기 시절부터 동네 ‘카수’로 소문이 파다했는데, 이는 부모가 모두 현직 뮤지션인 것과 무관치 않은 피의 힘이 아닐까.
이번 2집 [The High Road]의 “Thank You” 노트에 언급된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 에타 제임스(Etta James),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그리고 알리야(Aaliyah) 같은 선배 여가수들이 그녀에게 음악적 자양분을 공급해주었다. 뮤지컬 배우면서 성가대 대원이었던 어머니의 넓은 음역과 성량 그리고 (3살 때 이혼하긴 했지만) 블루스 뮤지션인 아버지의 음악성을 고루 갖추기도 했고.
2005년 하반기부터 영화계 진출성이 나돌았던 그녀는 2006년 3월과 4월에 연거푸 개봉해 [박스 오피스] 5위와 1위를 차지했던 엠마 로버츠, 사라 팩스턴과 공동 주연을 맡은 인어 영화 [Aquamarin] 그리고 로빈 윌리암스가 출연한 코미디 물 [RV] 등에 주연급으로 출연해 만만치 않은 연기력을 검증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본업인 가수에의 소임에는 절대 소홀하지 않아, 10월 17일을 기해 소포모어 앨범 [The High Road]를 선보이게 되었던 것이다.
‘약방의 감초’ 격으로 흥행 상종가를 치고 있는 프로듀서 스코트 스토치(Scott Storch)를 위시해, 전작의 히트 싱글 “Leave (Get Out)”의 산파였던 소울쇼크 앤 칼린(Soulshock & Karlin), ‘비트의 마술사’ 스위츠 비츠(Swizz Beatz), 탁월한 멜로디메이커로 통하는 히트 제조기 다이앤 워렌(Diane Warren) 등이 참여해 그녀의 ‘돋보이는’ 블루 아이드 소울 창법을 강조한 멋진 음반을 완성했다. 그것도 ‘성숙’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노련한 매력까지 한 가득 머금은 채로.
그녀를 처음 발굴한 프로듀서 빈센트 허버트(Vincent Herbert)와 [블랙그라운드 레코드] 사장 배리 행커슨이 총 지휘한 이번 음반은 확실히 어른스럽다. 조조의 나이와 과거 이력을 모르고 노래만 접한다면 과연 그 누가 15살 소녀가 부르는 곡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 싶을 정도다. 베리가 그녀를 처음 대면하고 또 노래를 듣는 순간, 자신의 조카 알리야에 필적하는 재능과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라고 평가했던 것이 전혀 허튼 소리가 아니었던 것을 알겠다.
이런 그녀의 면모는 이번 컴백 앨범에서 첫 싱글로 커트 되어 차트 진입 5주만인 9월 3일자 [빌보드] 차트에서 전주 대비 63계단을 급상승해 3위에 랭크 되었던 파워 발라드 “Too Little Too Late”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자신에게 충실하지 못한 남자친구에게 멋지게 이별을 통보하는 여심을 애틋하게 그린 이 곡은, 신디 로퍼의 “True Colors” 그리고 뱅글스의 “Eternal Flame” 같은 유수한 넘버 원 싱글을 낳았던 빌리 스타인버그(Billy Steinberg)가 집필했다.
다이앤 워렌 또한 성숙한 느낌이 물씬한 팝 발라드 “Exceptional” 그리고 가스펠 발라드 “Note To God” 두 곡을 선물했다. 특히 후자의 경우에는, 처음 다이앤이 피아노 반주에 맞춰 곡을 들려줬을 때부터 눈물을 펑펑 쏟으며 쏙 마음에 들어 했다는 뒷이야기도 있다. 스튜디오에 들어간 지 한시간만에 녹음을 마쳤을 정도라니 말이다. 주목할 것은 흔히 말하듯, 끊어서 녹음해 편집한다던가 하지않고 한번에 부른 ‘날 것’ 그대로 음반에 실렸다는 사실이다.
한편 전형적인 스위츠 비츠 식 비트 플레이가 살아 숨쉬는 업 비트 넘버 "The Way You Do Me”, 밴드의 이상적 형태를 제시한 테크니션 집단 토토(ToTo)의 히트 넘버 “Africa”를 샘플링 한 “Anything”에서는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면서 멜로디 라인을 주무르는 뛰어난 보컬리스트로의 역량 또한 한껏 과시하고 있다. 깔끔하면서 정교하게 다듬어진 클럽 넘버 “This Time”의 경우에는 스코트 스토치가 한껏 솜씨를 발휘해 대중적인 흡인력을 극대치로 끌어올려주고 있다.
동남아계 혼혈의 모델 출신 여가수 케이시(CASSIE)의 빅 히트 싱글 “Me&U”를 낳았던 라이언 레슬리(Ryan Leslie)가 만들어준 미드 템포 발라드 “Like That”은 성숙한 여인의 고혹적인 매력까지 엿보게 만든다. 앨범에 실린 대부분 곡들이 외부 작곡가들과 조조의 협력으로 완성되었지만, 특히 “How To Touch A Girl”은 그녀 자신 또한 작업 결과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빌리 스타인버그와 호흡을 맞춰 완성한 전형적인 팝 발라드 트랙으로 차기 싱글 후보이기도 하다.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듀싱 팀과 손을 잡은 미드 템포 곡 “Let It Rain”, 피프티 센트(50 Cent), 게임(The game) 등에게 곡을 주었던 조나단 로템(Jonathan Rotem)이펜을 든 블루스 풍의 트랙 “The High Road” 또한 충분한 대중성을 답보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위해 30여 곡 이상을 녹음해 고르고 골랐으니 그럴 만도 하다. 18살이 되기 전에 3집을 낼 작정인데 그때 가서는 보다 완벽하게 음악 안팎으로 성인이 된 그녀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 앨범 해설지: 글 / 양중석 (월간 52street 기자) ]
1. The Way You Do Me
2. Anything
3. This Time
4. Too Little Too Late (1st Single)
5. Let It Rain
6. The High Road
7. Like That
8. Good Ol’
9. Coming For You
10. Exceptional
11. How To Touch A Girl
12. Note To God
13. Do Whatcha Gotta Do
14. I Can Take You There
15. Too Little Too Late (Spanish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