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푸른빛이 신비롭게 섞인 앨범 재킷처럼 음색과 느낌 역시 독특한 밴드 '더스티 블루'의 데뷔작! 작사, 작곡, 홈 레코딩까지 멤버 전원이 앨범에 직접 참여한 수작
본 작 ‘Unknown Artist’ 앨범의 뚜렷한 특징은 아마도‘지극히 과거 지향적인’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의 음악들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동시에 밴드 ‘더스티블루’의 중추적인 색감이기도 하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사회에 대한 시선을 차단하고, 개인적인 관점에서의 자아를 돌아보고 해석을 되풀이 한다. 그 해석이라는 것은 반성이나 자기성찰의 의미라기 보다,개인이 지녀왔던 고통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본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더스티블루의 음악은 개인의 상처를 어루만져 치유한다기 보다, 있는 그대로의 상처를 하나하나 바닥에 내려놓고 아픔들의 요인을 찾아가는데 그 의미가 있다. 그 요인들은 ‘발견되는 것’ 뿐이지 결코 ‘치유되지’는 않는다. ‘상처는 그저 상처일 뿐’이라는 뿌리깊은 허무를 앨범 전반에 다양한 형태로 뿌려둔 수작이다.
1. 말하지 않은 건
2. 사라져
3. 이전 그녀를 놓아 주세요
4. Heaven Has Gone Away
5. 나비의 꿈
6. Load To High
7. Mary
8. 너믜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