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의 디바 강은일의 두 번째 앨범 [미래의 기억]
이 시대의 가장 개성 있는 해금 연주자로 평가받는 강은일의 두 번째 음반 <미래의 기억>이 발매되었다. 1집 <오래된 미래> 이후 2년 만이다.
1집 <오래된 미래>가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과거로부터 전해 져 온 것에 대한 착근(着根)을 빌미로 빚어졌다면, 2집 <미래의 기억>은 미래가 기억할 만한 오늘, 미래의 누군가가 딛고 싶은 동시대의 전통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은일의 2집 <미래의 기억>에 수록된 곡들은 한국 전통음악을 텍스트로 하여, 전통과 현대적 음악어법을 조화시킴을 기본 축으로 하는 혼성성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창조적인 혼성”을 함축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넉넉한 호흡과 다소 거친듯한 느낌을 주는 강은일의 매력이 고급스런 이미지를 넘어 선율성의 아름다움과 절제미가 가득한 음악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