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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파일용 고음질로 제작.
6페이지 고급 디지팩 사양.
루츠뮤직 전문가 김영준(The Byrds)의 상세한 해설이 첨부된 8페이지의 부클릿.
이미 해외에서 모든 평가가 이루어졌고 현재에도 최고의 호평을 받고 있는, 그러나 국내에서는 소개조차 전무했던 포크-블루스 뮤지션 마리아 멀더가 2005년 발매반이자 통산 25번째 작품인 <Sweet Lovin’ Ol’ Soul>로 정식으로 소개된다.
이븐 더즌 저그 밴드(Even Dozen Jug Band)에서의 활동을 시작으로 짐 퀘스킨 저그 밴드(Jim Kweskin & The Jug Band)를 거치며 피앙세 제프 멀더(Geoff Muldaur)를 만나 그와 함께 음반을 발표한 시기, 거기에 ‘Midnight at the Oasis’등의 명 힛트송을 발표한 솔로 시절을 상기하면 그녀야말로 명불허전의 싱어라는 말을 새삼 실감케 한다.
그러한 대가의 반열에 들어 마땅한 여성 싱어, 그것도 60줄에 들어선 백인 여성 뮤지션이 ‘블루스 그 자체’인 음반을 만들어냈다. 오랜 친구이자 특급 뮤지션인 타지 마할(Taj Mahal), 트레이시 넬슨(Tracy Nelson) 등이 기꺼이 합류하여 ‘또 하나의 블루스 마스터피스’를 만드는데 일조해주고 있다. 그녀가 ‘블루스 트릴로지’라 명명한 프로젝트의 두번째 작품인 <Sweet Lovin’ Ol’ Soul>의 수록곡들은 2002년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전작 <Richland Woman Blues>와 같이 기타리스트이자 흑인 여성 블루스 명인인 멤피스 미니(Memphis Minnie McCoy)의 곡을 중심으로 한 제이 씨 존슨(J. C. Johnson), 루실 보건(Lucille Bogan) 등의 트래디셔널과 블루스 고전을 주 레퍼토리로 삼고 있다.
본 앨범에 수록된 총 12곡의 블루스 넘버들은 원곡 그 자체로도 훌륭한 곡들이지만 마리아 멀더는 그 원전에 그녀만의 비전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시들지 않는 마녀의 블루스, 마리아 멀더의 블루스 트릴로지 그 두번째 장이 드디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