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모폰 2001년 8월호 "이달의 좋은 음반" 선정
빅히트를 기록한 보스트리지와 드레이크 콤비의 슈베르트 가곡집 제2탄
슈베르트 가곡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괴테와 마이어호퍼 두 시인의 텍스트로 된 작품이 전반부를 장식하고 있으며, 현대 가장 뛰어난 슈베르트 가수로 인정받고 있는 보스트리지는 시의 억양을 잘살려 마치 은방울을 굴리는 듯한 밝은 음성으로 침착하게 노래한다. '야상곡','저녁별','황홀한 몰두','멀리 있는 연인에게' 같은 명상적인 작품에서 테너의 구슬픈 음색은 단연 압권이다. 드레이크의 피아노 반주는 풍부하면서도 감각이 예민하여 설득력이 강하다. 이밖에도 억제할 수 없는 감정의 폭발을 보여주어 볼프 가곡을 듣고 있는 것 같은 '그대가 여기에 와 있다는 것'등의 작품과 '그리스의 신들','알린데','나 그대를 받아들인다'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슈베르트 가곡 애호가라면 또 보스트리지의 팬이라면 소중하게 간직해야할 음반으로, 우수한 녹음이 음성과 피아노의 이상적인 균형을 잘 잡아내고 있다. -앨런 블리스(그라모폰의 저명한 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