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 존스, 코린 배일리 래, 인디아 아리의 감성을 잇는 신예 여성 싱어송라이터 Colbie Calliat (콜비 카레이) 아이튠즈 다운로드 1위 , 빌보드 앨범차트 5위를 기록한 데뷔앨범!

미국판 싸이월드인 마이스페이스에 직접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작사, 작곡한 “Bubbly” 파일을 업로드, 1000만회 플레이라는 믿기지 않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데뷔 앨범 [CoCo]를 취입하게 된 캘리포니아 출신의 신예 여성 싱어송라이터 콜비 카레이!

노라 존스, 코린 배일리 래, 인디아 아리 등 ]깨끗하고 투명한 감성의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그대로 이어가는 이번 앨범에는 화제의 그 곡 “Bubbly” 및 산뜻한 세미 소울 그루브 사운드의 "The Little Things" 경쾌한 팝 레게 넘버 "Tied Down" 등 맑고 깨끗한 감성의 포크, 팝 넘버 총 12곡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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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출신 신예 여성 싱어 송라이터 콜비 카레이의 데뷔 앨범  [Coco]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작렬하는 8월의 시작.. 2007년 8월 4일자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Top10 안에 ‘Colbie Caillat’이란 생소한 이름의 여성 아티스트가 발표한 앨범 1장이 눈에 띄었다.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고민되는 그녀의 데뷔작 [Coco]는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등극과 전세계 최대 음악 블로그인 ‘마이스페이스(www.myspace.com)’의 기록적인 플레이 횟수가 큰 도움이 되어 빌보드 차트에 깜짝 입성했고, 캘리포니아 출신의 이 아리따운 20대 금발 아가씨의 소박한 등장은 무더운 더위를 다소 식혀주는 신선함을 던져 주었다.

여성 싱어 송라이터의 계보를 이끌어갈 신성
제니퍼 애니스톤을 닮은 듯한 미모와 금발이 매력적인 콜비 카레이(Colbie Caillat)의 ‘마이스페이스’ 블로그에 가보면 그녀가 영향받은 아티스트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로린 힐(Lauryn Hill), 존 메이어(John Mayer), 잭 존슨(Jack Johnson),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 Eagles(Eagles), 플릿우드 맥(Fleetwood Mac), 셰릴 크로우(Sheryl Crow), 노라 존스(Norah Jones), 딕시 칙스(Dixie Chicks), 마빈 게이(Marvin Gaye),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등 다양한 장르의 눈에 띄는 아티스트들이 많이 있다.
실제로 콜비 카레이는 11살 때 로린 힐(Lauryn Hill)의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싱어로써의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는데, 이후 플리트우드 맥(Fleetwood Mac)의 1977년 명반 [Rumours]와 1979년 작품 [Tusk]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실력파 뮤지션이자 그녀의 아버지인 켄 카레이Ken Caillat)의 코치를 받으며 보컬과 작곡 능력을 쌓아갔다. 그리고 15살 때 그녀의 인생에 아주 중요한 두 동료를 만나게 된다. 파이브 포 파이팅(Five For Fighting)과 캐리 언더우드(Carrie Underwood) 등과 작업한 바 있는 프로듀서 미칼 블루(Mikal Blue)는 콜비 카일랫을 패션 쇼 등에 데리고 다니면서 자신이 작곡한 노래들을 부르게하며 보컬 실력을 쌓도록 했고, 같은 싱어 송라이터인 제이슨 리브즈(Jason Reeves)는 송라이팅 실력을 늘리는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다(후에 콜비 카레이의한 데뷔 앨범에서, 미칼 블루는 프로듀서를 맡았고, 제이슨 리브스는 공동 작곡자로 참여했다).
이후 19살 때 비로소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직접 자신의 노래를 작곡하기 시작했고, 완성된 곡들을 마이스페이스에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 몇 달간은 방문자가 전혀 없다가, 놀랍게도 ‘Bubbly’라는 노래를 올리자, 하나둘씩 콜비 카레이의 블로그를 방문하기 시작했고, 네티즌 사이에 소리소문 없이 퍼지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4달만에 ‘1,000만(10 Millions)회 플레이’라는 믿어지지 않은 기록을 세웠고,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예비스타로 먼저 인정받게 된 콜비 카레이는 결국, <Universal Republic> 레이블과 계약하기에 이르렀고 데뷔작 [Coco]는 탄생됐다.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사운드
7월 17일 미국에서 발매된 콜비 카레이의 데뷔작 [Coco]는 51,000장의 첫주 판매량을 기록하며 8월 4일자 빌보드 팝 앨범차트 5위로 데뷔했다. 앨범 전체적으로 듣다 보면 장르를 떠나서 노라 존스(Norah Jones)를 언뜻 떠올리시는 분들이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콜비 카레이의 유니크한 작곡 능력과 파워풀하지만 꾸밈없는 모습은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과 쉽게 교감할 수 있도록 한다’고 평한 <Universal Republic> 레이블의 대표 몬테 리프만(Monte Lipman)의 말처럼 다소 레이지(lazy)한 노라 존스의 분위기보다 한층 밝은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콜비 카레이가 전곡을 직접 작곡하고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를 직접 연주했고, 그녀의 어릴적 닉네임으로 앨범 타이틀을 지었다는 [Coco]의 첫 싱글은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자신의 집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주로 찍으면서 아름다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 비디오가 인상적인 ‘Bubbly’. 밝은 분위기와 간결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조화된 어쿠스틱 발라드 넘버로, 빌보드 팝 싱글 차트에선 91위에 잠깐 올랐다가 사라졌지만, ‘넬리 퍼타도(Nelly Furtado)와 플릿우드 맥(Fleetwood Mac)의 사운드를 혼합한 듯한 포크/팝’ 혹은 ‘인디아 아리(India.Arie)와 코린 베일리 래(Corrine Bailey Rae)의 라이트한 느낌’이란 해외 평단의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세미 소울 그루브 사운드의 ‘The Little Things’, 별빛이 비치는 여름 해변가에서 들으면 좋을 만한 산뜻한 곡 ‘Midnight Bottle’, 고요하면서 간결한 느낌의 발라드 ‘Realize’, 나른하면서 스위트한 느낌을 주는 팝 발라드 ‘Battle’, 경쾌한 팝 레게 사운드의 ‘Tied Down’ 등 또한 앨범의 키(Key) 트랙으로 관심을 갖고 들어볼 만한 노래들이다.
그 밖에 젠틀한 느낌의 ‘Oxygen’, 중 후반부 피아노의 경쾌한 비트가 돋보이는 ‘Feelings Show’, 데뷔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조력자 제이슨 리브즈가 하모니 보컬에 직접 참여한 ‘Magic’ 등 단순한 포크/팝 사운드를 넘어서 복잡한 일상생활에 평안과 안식을 전해줄 만한 기능성 음악으로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맑은 음악 12곡이 수록되어 있다.

음악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이 시대에 전자적이고 기계적인 사운드는 우리 귀를 쉴 새 없이 자극하고 있고, 힙 합, 일렉트로니카, 록 등 그런 부류의 음악들이 차트를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22살의 젊은 여성 싱어 송라이터 콜비 카레이의 좀 젊잖은 음악은 다소 의외일 수 밖에 없는 듯하다.
전설적 인물 밥 딜런(Bob Dylan)의 포크 시대나 이후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나 폴 사이몬(Paul Simon) 등이 이끌었던 어쿠스틱 음악 트렌드는 음악계에서 어덜트 음악의 한 부류로 인정받았지만 80년대 전자음악의 등장으로 퇴색됐다가, 최근 존 메이어(John Mayer), 잭 존슨(Jack Johnson)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남성 싱어 송라이터의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 내며 각광을 받는 반면, 캐롤 킹(Carole King), 조니 미첼(Joni Mitchell), 사라 맥라클란(Sarah McLachlan), 셰릴 크로우(Sheryl Crow)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시작된 여성 싱어 송라이터의 계보를 이어갈 만한 이렇다 할 아티스트가 없는 상황이기에 콜비 카레이에 거는 기대가 더욱 더 크지 않을 수 없다. 스타가 되고 점점 타락해가는 일부 아티스트들의 전철을 밟지 않고 꾸밈없고 순수한 지금 그대로의 음악을 앞으로도 기대해 본다.

[글 : 서동인(팝 칼럼니스트 및 쥬크온 컨텐츠 프로듀서) – 2007.8.2.]

1. Oxygen
2. The Little Thing
3. One Fine Wire
4. Bubbly (1st Single)
5. Feelings Show
6. Midnight Bottle
7. Realize
8. Battle
9. Tailor Made
10. Magic
11. Tied Down
12. Cap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