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의새로운패러다임 THE CAT HOUSE.
멤버: 구자창(보컬), 진보라(보컬), 노유석(드럼), 조용호(기타)
박지나(퍼커션), 정경훈(베이스), 노현주(키보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그들만의 색채로 담아낸 ‘상상’을 발표하며 국내 음악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THE CAT HOUSE가 두 번째 음반 ‘나비’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대중음악 시장 진입으로의 출사표를 던졌다.
첫 번째 음반 ‘상상’에서 그들의 음악적 스타일을 강조해서 보여줬다면 새롭게 출시하는 ‘나비’에서는 좀 더 많은 대중들과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으로서의 색채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나비[Nabi:]’는 음반 컨셉인 ‘자유로움’과 고양이를 친근하게 부를 때 ‘나비야~’라고 부르는 것처럼 THE CAT HOUSE도 많은 대중들에게 편하고 친근한 존재가 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수록 곡들을 살펴보면, 경쾌한 모던 록 스타일에 밴드의 자전적 이야기를 희화한 타이틀 곡 ‘VIC’, 모든 연인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연애에 관한 메시지를 담아 뮤지컬 음악 스타일로 표현한 ‘연애의 기술’, 퓨전 록 스타일에 풋풋한 느낌의 사랑고백을 담은 ‘Never Forget’, 이별과 애절한 그리움을 담은 발라드 곡 ‘쉬운 일’, 마지막 하루의 사랑을 표현한 언플러그드 스타일의 ‘산책’ 등 총 다섯 트랙으로 구성되었고,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면서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진짜(?) 밴드’ 문화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대중음악을 잘 표현한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획일화되어 가는 대중음악 콘텐츠와 침체일로의 국내 대중음악계에 THE CAT HOUSE가 그들의 슬로건처럼 ‘대중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