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Sondre Lerche) - Dan In Real Life (댄 인 러브)
판매가 16,000원  할인내역
할인내역 16,000 원
기본할인 3,600 원
판매가 12,400 원
할인가 12,400
적립금 124원
23%
할인쿠폰 바로 할인받는 12.8%쿠폰  
프로모션코드 바로 할인받는 0% - 코드
무이자할부
리스뮤직 무이자 할부행사 X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SNS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싸이월드 마이피플 
배송비 택배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아티스트 O.S.T (Sondre Lerche)
발매일 2008.03.18
제작사 EMI
레이블 Virgin
미디어구분 1CD
Cat.No 8806344813113
수량
총 상품금액 12,400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워킹 타이틀 <어바웃 어 보이> 제작진이 선사하는 2008년 가장 따끈하고 달콤한 가족 로맨틱 코미디
영화 ‘댄 인 러브’ 사운드트랙 (원제 : Dan In Real Life)

노르웨이 출신, 천재 싱어송라이터 손드르 레르케가 작곡한 달콤하고 멜로딕한 완소 사운드트랙 앨범!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의 원작자이자 <어바웃 어 보이>의 각본을 맡았던 피터 헤지스를 필두로 <어바웃 어 보이> 제작진이 다시 뭉쳐서 만든 유쾌한 가족 로맨스 영화인 <댄 인 러브> 사운드트랙 앨범.
피터 헤지스 감독은 기존에 나와있는 여러 음악의 짜깁기가 아닌, 영화 <댄 인 러브> 만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교감을 전달하고자 했고, 노심초사 끝에 영화 음악 감독으로 손드르 레르케를 최종 낙점하였다.

노르웨이 뮤지션, 손드르 레르케는 14세에 첫 곡을 작곡하고, 17세에 레이블과 계약 맺고, 19세에 데뷔 앨범을 발매한 이후, 발매작 마다 화제를 모으며, 비치 보이스, 엘비스 코스텔로, 버트 바카락, 제프 버클리 등 위대한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스타 송라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영화 음악이 “최대한 단순하고 어쿠스틱하며 핸드메이드인 질감일 것”이라는 감독의 주문에 따라 손드르 레르케는 촬영에 앞서 직접 배우들과 함께 리허설에 참여하며 각각의 상황에 꼭 알맞은 곡들을 완성시켰다. 특히 손드르는 영화의 엔딩 부분에 멋진 턱시도를 입고 직접 카메오로 출연, 엔딩곡 <Modern Nature>를 불러주며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선보이기도 했다.

섬세하고 풍부한 어쿠스틱 팝 어레인지와 뚜렷한 멜로디 훅이 보석처럼 빛을 발한 사랑스런 <댄 인 러브> 사운드트랙 앨범은 각박한 현대인의 삶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어줄, 소중하고 특별한 음악 선물이 될 것이다.


손드르 레르케의 힘 : <댄 인 러브> 사운드트랙

스티브 커렐이라는 배우를 처음 만났던 것은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였다. 주인공 ‘브루스(짐 캐리)’의 대척점이자 꼴보기 싫은 라이벌 ‘에반’을 연기했던 스티브 커렐은 온몸이 다 웃기는 남자 짐 캐리에 맞서 달랑 입만 한번 움직여 촌철 씬을 날림으로써 그와 대등한 존재감을 획득했는데, 그것은 뉴스 캐스터로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실수(물론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한)를 단 몇 분만에 고압 농축해서 보여준 연기였다. 웃기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했던 그 진지한 슬랩스틱 장면은 분명 기억에 강하게 각인되는 것이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오늘날의 스티브 커렐처럼 되리라곤 그때는 미처 예상치 못했었다. 설마하니 브루스에 이어 스티브 커렐을 주인공으로 삼은 ‘에반 올마이티’씩이나 하는 스핀오프 차기작까지 등장할 줄이야.

여기서 오늘날의 스티브 커렐이란 표현은 즉 다시 말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웃기는 남자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그는 현재 40대 중반, 배우로서 인생의 황금기를 맞기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 사이 만들어진 작품들 ‘리틀 미스 선샤인’, ‘에반 올마이티’,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에서의 주연급 캐스팅 및 미국 현지에서는 에미상을 계속해서 타가고 있는 시트콤 ‘오피스’의 고정 주연을 통해 목하 그의 입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탄탄하다. 그는 2,30대를 코미디 전문극단 및 연기 지도 선생, 다른 코미디언들의 프로그램 작가 겸 동료 배우로 보냈는데 그것들이 지금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그가 작년에 주연을 맡은 영화가 바로 ‘댄 인 리얼 라이프’ 즉 국내개봉명 ‘댄 인 러브’이다.

어쩌다가 댄의 실생활이 댄의 애정생활이 되었는지는 영화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다. 영화는 아내와 사별하고 세 딸과 함께 사는 홀아비이자 지방지에 범생이형 고정 칼럼을 쓰며 살아가는 사십줄 남자 댄 번즈가 어찌하여 운명의 장난 같은 두 번째 사랑에 빠지고 그에 된통 혼쭐이 나다가 마침내 진정한 어른이자 아빠로 거듭나는가를 보여주는 가족-로맨틱-코믹-드라마이다. 상대역인 앤-마리 역은 줄리엣 비노쉬이고 그 외 동생 역에 스티브 커렐과 마찬가지로 코미디언 출신인 데인 쿡, 그리고 엄마 역에 다이앤 위스트 정도가 비교적 이름값을 가진 출연진이다. 여기서 필히 노트해둘 만한 인물은 감독인 피터 헤지스인데, 그는 일찍이 ‘길버트 그레이프’ 원작을 썼고 ‘어바웃 어 보이’ 각본을 담당했던 사람이다. 알고 보면 ‘댄 인 러브’의 내용상 중심노선 또한 감독의 출신 배경을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실제 영화를 보면 그런 출신성분이 대박 긍정적으로 작용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 피터 헤지스가, 이번 ‘댄 인 러브’를 만들면서 특히 음악에 대해 구상했던 것은 캣 스티븐스가 ‘해롤드와 모드’에서 했던 것 같은, 혹은 사이먼 앤 가펑클이 ‘졸업’에서 보여주었던 것과 같은 그런 유착 앙상블이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천편일률적인 스코어도 여러 음악의 인용으로 이루어진 짜깁기도 아닌, 한 아티스트의 오리지널이 영화라는 또 다른 오리지널에 일란성 쌍둥이처럼 붙어있으면서도 각기 독자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형태.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의도는 최종 결과물에서 매우 흡족하게 수렴된 것으로 판단된다.

피터 헤지스가 노심초사하여 최종 낙점한 그 인물은 바로 손드르 레르케이다. ‘바로’라는 표현을 쓰긴 했으나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통탄스럽게도) 아직도 제대로 널리 알려지지 못한 음악인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연예계 활동 벌써 8년째에(17세에 프로 뮤지션으로 데뷔) 독집 앨범이 넉 장인데도 아직 이십대 중반인 노르웨이 출신의 이 재간둥이는 어찌 된 셈인지 알게모르게 미국에 어느 정도의 입지를 이미 확보한 터라, 미국 감독 피터 헤지스가 대자본으로 만든 헐리우드 영화의 음악 담당으로 그를 지목했다고 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금시초문인 양 대할 일이 적어도 그 땅에서 보기에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의 영입이 생각만큼 그렇게 수월했던 것 또한 아니어서, 손드르 그도 여느 캐스트와 마찬가지로 많은 음악 담당 후보들 중에서 면밀히 검토된 후 최종적으로 감독의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고 한다. “그의 음악에는 깊이가 있으며, 들어보면 이 사람이 사랑을 믿는 친구구나 하는 게 느껴질 것이다” - 헤지스의 말이다. 그리고 그는 손드르에게 “최대한 단순하고 어쿠스틱하며 핸드메이드인 질감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주연 배우들을 뽑기 이전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이미 손드르를 음악담당자로 확정해둔 상태였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지금 이 사운드트랙이다. 개인적으로는 ‘굿 윌 헌팅’에서의 엘리엇 스미스 터치 이후로 간만에 발견한 호감 사운드트랙이자(최근의 [원스] 사운드트랙도 나쁘지 않았지만 영화가 노래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는 느낌이라), 또한 손드르 레르케의 이름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의외의 기회일지 모른다는 조금은 성급한 확신마저 드는 이 곡들은, 순전히 영화를 위해 쓰여진 오리지널 곡 11곡과 손드르의 기존 앨범들에서 차출한 세 곡, 그리고 신예 밴드 어 파인 프렌지(A Fine Frenzy)의 페기 리 커버버전인 <Fever> 한 곡과 역시 커버곡으로서 영화에서 독자적인 존재감을 부여받은 피트 타운셴드(그룹 더 후 The Who 의 기타리스트)의 곡 <Let My Love Open The Door>의 손드르 버전까지 해서 총 16곡이다. (거기에 비밀트랙 한 곡까지 더.)

손드르 레르케의 원래 스타일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단순 팝 뿐만 아니라 펑크 록이나 재즈 등 많은 관련 스타일들을 전부 다 제것인 양 능란하게 구사해왔다는 사실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악기의 배치에 능한 어레인저/프로듀서의 자질 또한 진작부터 갖추고 있음을 인지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자질 중에서 역시나 가장 황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멜로디메이커로서의 능력이다. [댄 인 러브] 사운드트랙은 그 면을 유감없이 증명한다. 첫머리에 자리잡은 <To Be Surprised>는 이번 영화를 위해 작곡된 신곡 중에서도 단연 발군이다. 영화와 자신의 소개를 동시에 해내는 이 섬광과도 같은 짧은 노래 하나로도 이 앨범은 할 바를 거의 다했다고 한다면 과장일까 -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말하고 싶다. 사실상 주인공 댄의 테마로서 그의 퍼스낼리티를 눈에 보이듯 선명하게 그려내는 <I'll Be OK>와 <My Hands Are Shaking>도 물론 따스한 연민에 값할 만하고, 뉴욕의 떠오르는 매력적인 음색의 신예 여성 싱어 레지나 스펙터와 함께 불러준 감칠맛 나는 듀엣 곡 <Hell No>도 분명 이 사운드트랙에서만 들을 수 있는 보석임에 틀림없지만, <To Be Surprised>만큼 손드르 레르케와 ‘댄 인 러브’를 한번에 짧고 굵게 집약해주지는 못한다. (댄이 세 딸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오프닝 씬에 어우러지는 장면도 좋았지만 손드르 자신이 혼자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클럽에서 라이브로 피로하는 버전을 들어보면 이 노래가 얼마나 똘똘한 팝송인지를 실감할 수 있다.)

<Airport Taxi Reception>는 팬과 평단 양면에서 모두 호평 받았던 손드르 레르케의 전작 앨범 [Phantom Punch]에서 호출된 곡으로, 비록 사운드트랙에는 없지만 동급생과 연애에 빠진 둘째 딸을 너무나 염려한 나머지 댄이 애들 학교 카페테리아의 유리벽을 체신머리 없이 마구 두들겨대는 씬에서 얼핏 흘러나왔던 것으로 보이는 <The Tape>의 멜로디도 [Phantom Punch] 앨범에서의 수작이니 기회가 된다면 함께 들어볼 것을 권한다. 또 다른 곡들 <Human Hands>와 <Modern Nature> 역시 손드르의 기존 앨범 출신들로서, 말하자면 그가 이번 영화의 음악을 맡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역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만하다. 원래 엘비스 코스텔로의 곡이었던 것을 훌륭하게 스윙감 넘치는 재즈 넘버로 환골탈태시킨 <Human Hands>는 2006년에 나왔던 손드르의 재즈 앨범 [Duper Sessions] 수록곡으로서 그의 편곡 실력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고, 영화의 대망의 엔딩 씬에 쓰였던 (심지어 손드르 자신이 밴드 멤버들과 함께 직접 출연하여 연주해주시는) <Modern Nature>는 그의 데뷔 앨범 [Faces Down]에 들어있던 곡으로, 십대 때 지었던 노래라고는 믿기지 않는 노련함을 갖춘 곡이다.

영화의 내러티브와 함께 언급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곡이 있다면 그것은 앞서도 언급한 <Let My Love Open The Door>로서, 가족 장기자랑 씬에서 댄과 동생 미치가 함께 불러주는 곡으로 상정되어있는데, 원곡은 피트 타운셴드가 솔로 시절에 발표하여 히트시켰던 노래이다. 영화에서는 댄 역의 스티브 커렐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곡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울컥한 감동마저 안겨주지만, 실제로는 손드르가 사전에 캐럴에게 코드 짚는 법을 몇 번이고 꼼꼼하게 가르쳐준 후에야 촬영할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이번 사운드트랙 앨범에서는 손드르 자신의 시원시원한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영화 예고편에서는 피트 타운셴드의 원래 버전이 쓰였다.) 그 외 일명 큐 트랙이라고 불리는,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묘사하는 연주넘버들 중 주인공 댄과 마리의 커플링을 영화의 전개에 따라 각기 다른 편곡으로 세 번 반복해주고 있는 <Dan and Marie> 시리즈 세 트랙도, 비록 러닝 타임은 얼마 되지 않을 만큼 짧지만 온전한 하나의 노래로 완성해주어도 좋았을 만큼 아름다운 멜로디와 코드진행을 갖추고 있어 숨은 베스트 트랙들로 꼽고 싶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역시, 영화의 장면들이 동석해주어야 이 노래들의 맛이 제대로 살기 마련. 손드르는 제작 초기단계에서부터 영화에 동참하여, 주연 배우 오디션에도 배석하고 촬영의 대부분이 이루어진 주무대인 아름다운 가을철의 로드 아일랜드 시골 별장에서 자신도 몸소 하룻밤 묵기도 했다. 이렇게 제작팀과 하나가 되어 작업한 이번 ‘댄 인 러브’ 사운드트랙이 손드르 자신에게도 처음 맞는 신선한 전기였으니 만큼, 이후에 나올 그의 새 앨범에 이 경험이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 은근히 기대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시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손드르 레르케의 매력과 힘이 영화라는 기존과는 다른 플랫폼을 만나 결과적으로 윈윈할 수 있었던 것을 이 사운드트랙 최고의 미덕으로 꼽아야 할 것이다. 나머지는 직접 영화를 보고 확인하기 바란다 - 왜 영화의 원제가 ‘댄 인 리얼 라이프’인지, 왜 포스터에 나온 스티브 커렐의 머리가 핫케익 위에 올려져 있는지, 왜 비밀트랙의 노래가 연신 ‘돼지코’를 부르짖고 있는지, 모든 의문은 그 안에서 풀릴 것이다.


080226. 성문영.


부록: Sondre Lerche discography
[Faces Down] (2001)
[Two Way Monologue] (2004, 국내발매)
[Duper Sessions] (2006)
[Phantom Punch] (2007, 국내발매)
[Dan in Real Life] OST (2007, 국내발매)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Family Theme Waltz - Sondre Lerche
2. To Be Surprised - Sondre Lerche
3. I'll Be OK - Sondre Lerche
4. Dan and Marie Picking Hum - Sondre Lerche
5. My Hands Are Shaking - Sondre Lerche
6. Dan In Real Life - Sondre Lerche
7. Hell No - Sondre Lerche & Regina Spektor
8. Family Theme - Sondre Lerche
9. Fever - A Fine Frenzy
10. Airport Taxi Reception - Sondre Lerche & The Faces Down
11. Dan and Marie Melody - Sondre Lerche
12. Human Hands - Sondre Lerche
13. I'll Be OK (Instrumental Reprise) - Sondre Lerche
14. Let My Love Open The Door - Sondre Lerche
15. Dan and Marie Finale Theme - Sondre Lerche
16. Modern Nature - Sondre Lerche & Lillian Samdal
17. Ruthie Pigface Draper – Cast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