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에너지, 페퍼톤스의 새 앨범
2008년 봄에 어울릴 BGM을 고르고 있는 리스너들이라면 귀가 번쩍 트일 만한 소식 하나. 페퍼톤스가 두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그것도 무려 14곡이나 담긴! [New Standard]라는 단단하고 대범한 제목을 내건 이번 앨범의 에너지는 어느 때보다 여유롭고 긍정적이다.
데뷔 EP [A Preview]가 발매된 게 2004년임을 감안하면 불과 4년 만에 ‘페퍼톤스 사운드’라고 부를만한 그 어떤 것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듯하다. 그럼에도 이들의 사운드는 언제나 예상했던 것보다 한 발짝 더 상쾌하고 선명하다. 이번 앨범은 그러한 ‘상쾌한 순간’의 사운드를 완성하고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즐기는 듯, 시원시원한 느낌이 살아 있다.
1집 발매 직후, 이미 카바레사운드에 2집의 윤곽을 걸어두고 작업에 들어갔던 멤버들은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직접 맡으며 사운드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하나의 음악처럼 이어지면서도 특색이 살아있는 14트랙이 탄생했다.
▶ 탁 트인 옥상의 BGM
전매특허인 ‘정신없이 신나는’ 분위기를 1.5배 빠르게 감아 놓은듯한 서곡 ‘Now We Go'를 지나면 뮤지컬 영화처럼 노래와 현장음 으로 이어진 곡들이 등장한다. ‘Balance!’, ‘오후의 행진곡’ 등의 산뜻한 곡들, 후룸라이드를 타고 찍은 사진처럼 장난스레 흔들리는 스캣송 ‘We Are Mad about Flumerides'를 지나면 빈틈없이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타이틀곡 ‘New Hippie Generation'이 여유의 철학을 얘기한다. 후반부에는 더욱 실험적이며 다양한 시도들이 돋보인다. 전작에서 들을 수 없었던 락킹한 트랙들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언제나 조크를 잃지 않는다.
이번 앨범은 전작들보다 전면에 등장한 멤버들의 보컬과 더욱 다양한 게스트 뮤지션의 참여가 눈에 띈다. 꾸준히 페퍼톤스와 함께 활동해온 deb, 연희, 김규희(drum), 공민(piano) 외에도 오!부라더스의 안태준, 라이너스의 담요의 연진, The Smiles의 민강미, 박지연, 보이쳐에서 활동했던 김현민 등이 레코딩에 참여해 다채로운 색깔을 더했다.
올 봄, 탁 트인 옥상의 BGM으로 더없이 어울릴 만한 앨범이다!
▶수록곡 소개
01. Now We Go - 서곡
02. Balance! - 다이나믹한 편곡이 돋보이는 페퍼톤스 만의 사운드. (vocal 이장원)
03. 해안도로 - 드라이브 뮤직. 제주도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vocal 김현민)
04. 오후의 행진곡 - 귀여운 행진곡. 노래에 발 맞춰서 산책하기 좋다. (vocal 연희)
05. We Are Mad about Flumerides - 현란한 놀이공원 사운드의 인터미션. (vocal amai)
06. Diamonds - 제목은 하레이션에서 착안, 밖으로 나오라고 꼬시는 노래다. (vocal 이장원)
07.
08. New Hippie Generation - 잔디밭에서 뒹굴거리던 오후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 여유를 노래함. (vocal 신재평)
09. Galaxy Tourist - 외계인과의 조우를 노래한 귀여운 가사의 트랙. (vocal 연진)
10. 불면증의 버스 - 퇴근 버스의 쓸쓸함을 담아낸 발라드. (vocal 이장원)
11. Drama - 강력한 비트와 디스토션. (vocal deb)
12. 비밀의 밤 - 신비한 분위기의 펑크 넘버. (vocal 신재평)
13. Arabian Night - 아랍 음계를 사용한 일렉트로니카 넘버. (vocal 신재평)
14. New Standard - 앨범 전체의 테마. 반짝반짝 재기 넘치는 곡.
1. Now We Go
2. Balance!
3. 해안도로
4. 오후의 행진곡
5. We Are Mad about Flumerides
6. Diamonds
7.
8. New Hippie Generation
9. Galaxy Tourist
10. 불면증의 버스
11. Drama
12. 비밀의 밤
13. Arabian Night
14. New Stand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