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오아시스의 공식 첫 라이브 앨범이 발매된다. <Daily Telegraph> 지가 '신비한 분위기 속의 장엄한 연주'라고 표현한 이 라이브는 지난 7월 21일에 있었던 영국 <웸블리 어레나>에서의 콘서트를 싣고 있다. 오아시스는 7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이 장소에서 공연을 치렀는데 이틀간 모두 14만 5천명의 관객이 이 오아시스의 공연을 보러 찾아왔고 이들은 연주되는 모든 곡에 입을 맞추어 따라 불렀으며 역동적인 사운드와 밴드 멤버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공연은 정말이지 영국 음악팬들이 올해 여름 가장 가슴 설레며 기다렸던 이벤트라고 할 수 있었다. 오아시스는 올해의 월드 투어 중에 23개국 120만 명의 청중들 앞에서 연주했는데, 영국만 따지자면 모두 45만 명이 이들의 공연을 즐겼다. <웸블리 어레나>에서의 공연은 오아시스가 근작을 발매한 후 가졌던 이 월드 투어의 하이라이트였다. '백만인에게 익숙한'이라는 타이틀의 이번 더블 라이브 앨범은 바로 이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수록하고 있다. 이 앨범은 밴드 소유의 레이블인 <Big Brother>에서 발매되며 라이브의 풀 세트 이외에도 월드 투어 중에 미국에서 녹음한 곡 'Helter Skelter'를 싣고 있다. 영국에서 이 라이브는 더블 CD와 카세트, MD 그리고 세 장짜리 LP, DVD, VHS 비디오 등 총 6개의 포맷으로 공개된다. 이 중 VHS 비디오에는 공연 전체는 물론 갤러거 형제의 독점 인터뷰가 실린 20분 짜리 다큐멘터리가 포함되었다. DVD에는 더 알찬 부록이 딸려 있다. 공연장 안팎의 모습들을 촬영한 45분 짜리 다큐멘터리가 그것인데 여기에는 멤버들의 백 스테이지 인터뷰와 함께 팬들의 흥미롭고 열광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감독은 그랜트 지(Grant Gee)로 라디오헤드의 다큐멘터리 'Meeting People Is Easy'를 작업했던 사람. 앨범의 프로듀스는 지난 앨범의 프로듀서 마크 스파이크 스턴트(Mark 'Spike' Stent)가 담당했다. 오아시스의 월드 투어는 레딩과 리즈에서의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공연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아시스는 최근 새로운 곡들을 만들고 녹음하는 일에 마음을 쏟고 있다.

[CD-1]
1. Fucking in the Bushes
2. Go Let It Out
3. Who Feels Love
4. Supersonic
5. ShakerMaker
6. Acquiesce
7. Step Out
8. Gas Panic!
9. Roll with It
10. Stand by Me

[CD-2]
1. Wonderwall
2. Cigarettes and Alcohol
3. Don't Look Back in Anger
4. Live Forever
5. Hey Hey, My My
6. Champagne Supernova
7. Rock & Roll Star
8. Helter Ske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