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사에 길이 남을 피아니스트
토미 플래너건의 명반!! <Jazz Poet>
(DSD 리마스터링/디지팩)
본 작품<Jazz Poet>은 1989년 1월, 조지 무라즈(b), 케니 워싱턴(dr)과 함께 녹음되었다.
오프닝 곡인 “Raincheck”는 빌리 스트레이혼의 명곡으로 조지 무라즈의 원 멜로디를 살린 리드믹한 솔로를 들을 수 있다. 여기에서의 토미 플라너건은 최고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음절마다 다른 인상의 악절을 풀어내어 오프닝을 장식한다.
두 번째 곡인 “Lament”는 J.J.존슨의 아름다운 발라드 넘버로 수 많은 명연주가 떠오르는 작품이지만, 여기에서의 토미 플라너건도 본작품의 백미중의 하나로 만들어낸다. 경쾌한 “Caravan”에서는 본 작품에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St. Louis Blues”는, 솔로로 오프닝을 시작하다가 인템포부터 멤버들의 연주가 더해진다.
“Mean street”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스피드의 한계에 도전한 오리지널 작품으로 케니의 브러시워크의 절묘함을 들을 수 있다.
“I’m old fashioned”는 토미 플라너건의 젠틀하고 따뜻한 멋을 끌어낸 작품이다.
“Voce Abuso”는 이반 린스의 작품으로 로맨틱하고 냉랭한 멜로디를 가진 곡으로, 토미 플라너건의 이 연주를 듣고 이 곡의 팬이 된 분도 많으리라.
만년의 토미 플라너건도 확실히 원숙도에 있어서 훌륭했지만, 1989년이라는 이 시기, 토미 플라너건의 영감이 반짝인 가장 좋았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여기에 새겨진 10곡이 그것을 증명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