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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말엽 결성된 스웨덴 출신의 THERION은 데뷔초기 데스메탈을 선회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이러한 음악적 변화는 기존의 팬들에게 당혹스러움을 안겨 주었지만 이미 이들은 데뷔작 이후 끊임없이 변화된 음악을 추구하고 있었다.
바로 건반연주의 도입, 아랍풍의 멜로디, 그리고 여성 보컬의 삽입 등 새로운 시도가 첨가되고 있었다. 이들의 이러한 시도에 대한 평가는 다양했지만 지금의 이들의 음악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000년 공개된 앨범 Deggial 은 이들의 그간 추구해온 심포닉 고딕 메탈의 완성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이전에 발매된 어떤 크로스오버 앨범 보다도 강한 인상으로 장르의 벽을 허물고 있다. 더욱 완숙한 화음의 탄탄한 구성이 상당히 매력적이며 10인조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관현악 파트와 밴드 멤버들이 들려주는 연주가 위화감 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드라마틱한 전개를 동반한 각 곡들은 완벽할 정도로 치밀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으며 듣는 이에게 극적인 감동을 이끌어 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오케스트라와 혼성콰이어의 화려한 조화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