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만의 컬러를 발산하는 보컬리스트로 변신한 ‘김혜수’! 그녀가 선사하는 감각적 재즈넘버 4곡!!
개인의 행복이 시대의 운명과 무관할 수 있을까? <정지우 감독>
<모던보이>의 주인공 이해명은 일제강점기를 살면서도 독립운동은 하지 않고, 친일파 아버지를 둔 덕분에 잘 먹고 잘 살기까지 하는 문제적 청년이다. 그런데, 그의 행복이 시대의 운명과 무관할 수 있을까?
시대를 뒤로 한 채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던 발칙한 모던보이가 사랑하는 여자를 쫓으며 마지막까지 추구하고 싶었던 행복이 어떻게 시대의 현실과 마주하고 갈등하는지, 그 과정에서 그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그리고자 한다.
1930년대적 ‘재즈’ 사운드로 선사하는 새로운 감흥 <음악감독 - 이재진>
<모던보이>가 전체적인 음악 선택에서 기준으로 삼은 것은, 1930년대 음악의 특징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2008년의 관객들 귀에도 매력적인 음악으로 만드는 것. 이재진 음악감독은 당시미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재즈’가 1930년대 경성에서도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 착안, <모던보이>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음악 색깔을 재즈 느낌이 나도록 구성했다.
일본 그룹 ‘에고 래핑’이30년대 카바레 음악을 모델로 만든 곡 ‘색채의 블루스’, 1930년대에 지어진 김소월의 시에 이희목선생이곡을 붙인 ‘개여울’, 1936년 미국에서 만들어져 히트한 재즈곡 ‘Why don't you do right?’ 등이 그렇게 선택되고 영화에 맞게 편곡되어 김혜수에 의해 불려졌다. 또한, 모든 음악들이 과거에도 존재했다는 고증적 요소를 바탕으로 영화<모던보이>만을 위해 완성되었다. 즉, 1800년대 후반에 발표된 <메기의 추억>, 흑인 민요 <Down by the Riverside>와 <Nobody Knows the Trouble I've Seen>, 러시아 민요< Dark Eyes>, 쇼팽의 <Prelude, Op.28, No.4>와 Albinoni의 <Adagio in G minor> 등은 이 영화의 배경이 1937년에 이미 존재했다는 것이 고증이라면, 이 곡들을 영화에 맞제 재해석해 재즈적인 요소를 가미, 편곡하여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