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겨울에 조용한 감동을 일으킬 마음을
울리는 재즈 파퓰러 뮤직 매이커 “성운” (星雲)
슬픔 마저 매혹시킨 청아한 보이스를 간직한 성운. 재즈와의 만남과 가요적 대중성에 충실하면서, 가요 팬들은 물론 재즈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확고한 그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데뷔작이라고 하기엔 높은 완성도로 사려 깊고 애절한 가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그의 역량을 충분히 짐작하게 만든다. 재즈피아니스트 이영경씨와 더불어 많은 재즈 뮤지션들과의 교류를 통해 얻어낸 무게를 더하는 결과물은 그가 지향하는 음악이 갖는 의미의 광범위함과 그 다양성을 보여준다.
앨범은 인위적인 꾸밈이 없는 전자음이 배제된 직접 사람의 손에 의해 연주되는 언플러그드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예민한 마이크로 수음된 모든 음들은 흡사 작은 재즈 바에서 공연을 즐기는 착각 마저 들게 한다. 재즈 쿼탯(피아노,어쿠스틱 기타,드럼,베이스)을 중심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출해내고 현악4중주와 브라스트리오, 퍼커션 등의 소편성으로 그의 지적인 감수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겨울 앨범 발매와 함께 음반의 전체적인 내용을 극으로 구성하여, 뮤지컬 콘서트를 기획 중이다. 한곳에 머무는 뮤지션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 영역을 넓힐 뮤지컬 배우로서의 성운의 모습도 기대된다.
전자음이 가득한 클럽음악이나 기분을 업-시켜주었던 댄스 음악은 잠시 미루어 두자. 성운의 진실한 소리는 기계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랑의 슬픔에 지친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