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을 딛고 부르는 남자의 노래
<다이나마이트(DYNAMITE) 1집 앨범>- ULTIMATE DYNAMITE
각종 유도대회 메달리스트, 보디가드, 남대문시장 상인, 막노동, 식당 주방보조… 래퍼치고는 조금 이색적인 경력을 지닌 다이나마이트는 겉으로 보기엔 건장한 체격에 강한 인상의 마스크를 지닌 남자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린 감성을 지닌 아티스트다. IMF로 인한 집안의 위기, 부모님의 이혼 등 우울한 성장기를 겪으며 잠시 방황하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동생과 힙합음악이라는 버팀목을 통해 꿋꿋이 일어섰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음악에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속은 여린 남자의 멜로디가 담겨있다.
진솔함과 감동으로 대중과 마니아 모두를 만족시킬 음악
오랜 기간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 활동해온 다이나마이트는 힙합마니아들 사이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다. 더군다나 이번 첫 앨범은 빅딜레코드에서 발매한 여타 음반에 비해서 듣기 편하고 감동적인 음악을 주로 수록하여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선호하는 음반이 될 거라 자신한다. 특히 타이틀곡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소지섭(G)의 래퍼 데뷔작 ‘고독한 인생’의 편곡자인 Desikoi가 선사한 트랙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다이나마이트 본인의 슬픈 가정사를 담은 이야기가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노래다. “사랑 받는 법을 모르기에 사랑하는 법을 몰랐던… 이들” 세상의 모든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가식 없는 희망의 노래가 바로 여기 있다.
8년차 늦깎이 신인을 위해 발벗고 나선 수 십여 명의 동료들
음악활동을 시작한지 8년 만에 발표하는 첫 음반인 만큼 주위의 동료 뮤지션들이 발벗고 나서주어 더욱 뜻 깊은 음반이 되었다. 마일드비츠, 마르코, 딥플로우, 케슬로, EachONE 등 굵직한 힙합 프로듀서들과 제리케이, 어드스피치와 같은 베테랑 래퍼들, 그리고 화영, 리혜, Kuan 등의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멋진 트랙을 완성해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Brown Sugar가 프로듀싱한 트랙 ‘82People’은 이효리의 ‘U Go Girl’에 피쳐링해 널리 알려진 낯선, 마니아들로 전폭적인 지지을 얻고 있는 Minos, 언더그라운드 최고의 음유시인 Ignito 등 다이나마이트와 동갑내기인 82년생 동료 아티스트 12명이 참여해 피쳐링만으로도 화제가 될 대곡이 완성되기도 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셀프타이틀 곡인 ‘Ultimate Dynamite’에는 프랑스 디제이 DJ Crown과 DJ Nerf도 다이나마이트의 첫 앨범을 위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