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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ERS의 정규 1집 앨범 『World’s End』는 섬세한 소년이 쓴 일기와 같다. 비슷비슷한 하우스 음악들을 답보하는 대신 한 단계 더 진화한 고급 사운드를 보여주는 이 앨범은 명반, 즉 아주 잘 만들어진 앨범이다.
위크엔더스는 프로듀서 신이치 스즈키의 프로젝트 유닛으로 알려졌다시피, 신이치 스즈키는 프리템포를 발굴해 낸 프로듀서이자 포레스트넛 레코드(Forestnaut Records)의 대표이며, 역시 센다이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80~90년대 다양한 서브 컬쳐의 영향 속에 자라왔던 신이치 스즈키는 이 앨범을 통해 자신이 직접 서브컬쳐의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앨범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화려한 보컬 피처링이다. We Can’t Forget the Reason은 이민기가 싱글 곡으로 커버했던 동명의 곡으로 STALKER STUDIO의 멤버인 KARLOF의 원곡으로 감상할 수 있다. Love Diary 역시 STALKER STUDIO의 중독성 있는 보컬 피처링으로 매력을 더하고 있다. 타이틀 곡 Forever Calling은 하우스 뮤직 보컬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Lori Fine의 자신감 넘치는 보이스 컬러로 곡 자체가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국내 일렉트로니카 뮤즈 시언은 CANDY와 BEAUTIFUL DREAMER로 지금까지의 시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이고 있다. BEAUTIFUL DREAMER는 EP로 발매 되었던 곡이며 이번 앨범에서는 World’s End mix로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