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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9천 5백 만장의 앨범 판매! 2000년 그래미 상 8개 부문 수상! 살아 있는 록의 전설! 영혼을 연주하는 기타리스트! '산타나'의 신곡이 포함된 Ultimate 베스트 앨범
금세기 최고의 대중적 록 그룹 ‘니켈백’의 “채드 크로거”와 함께한 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의 조합이 돋보이는 신곡 'Into The Night' 산타나의 신들린 연주와 들을수록 박력 넘치는 채드 크로거의 목소리
베스트 앨범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채드 크로거와 함께 한 'Into The Night', 제니퍼 로페즈, 베이비 배쉬가 피쳐링한 ‘This Boy’s Fire’, 티나 터너와 함께 하여 색다른 느낌을 주는 ‘The Game Of Love' 등의 신곡들과 빌보드 차트 1위에 빛나는 협연의 교과서인 ‘Smooth (Feat. Rob Thomas)', ‘Maria Maria' 그리고 기타의 명곡으로 칭송 받는 ‘Europa'와 ‘Oye Como Va', ‘Black Magic Woman' 등 수록
"거장 산타나로 가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 Ultimate Santana
전설의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혜성처럼 등장해 당대 청춘의 뜨거운 영혼을 대신해준 곡 ‘Soul sacrifice’ (얼마 전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 [조디악]에도 나왔다)로부터 ‘신구세대 화합의 3부작’의 종결편인 2005년의 [All That I Am]에 이르기까지 산타나(Santana)의 거침없는 음악 하이킥은 40년의 거대한 역사를 쌓았다. 지금까지 발표한 정규 앨범만 25장이 넘는 그 장대한 궤적을 쉬 따라잡을 수는 없다. 단지 명 기타리스트라는 지명도에 의존해 자족하는 친(親)마니아의 지향이 아니라 산타나는 늘 우리 곁에서 낭만과 열정을 선사한 대중지향의 음악가이기에 그 40년의 장구한 성공스토리를 앨범 한두 장으로 압축하기는 더 어렵다.
[Ultimate Santana](결정판 산타나)는 이 점에서 다시 한번 카를로스 산타나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지금까지 낸 무수한 앨범의 수많은 낱개 곡 가운데 어떤 곡을 골라야 하는 고민은 적어도 그에게는 까다로운 선택이 될 수 없다. 자신은 식탁을 잘 차려놓는 웨이터일 뿐 식당을 완성하는 것은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손님들이라고 여기는 겸손한 그는 ‘언제나 대중의 기반 속에서’ 다양한 음악을 해온 사람이다.
대중지향에 대한 평소의 신념을 말해주듯이 산타나는 어디까지나 대중적으로 검증된 것들만으로 이번 베스트 앨범을 꾸렸다. 더 좋은 곡들, 자신의 세계를 더 잘 전달해주는 곡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겸허하게 대중의 사랑과 인정을 획득한 곡들 쪽에 시선을 맞췄다. ‘나보다는 나를 사랑해준 사람들이 먼저지...’ 이번 결정판에 수록된 레퍼토리를 보면서, 앨범에 들어갈 곡을 고르고 있는 산타나의 ‘사람 좋은 웃음’이 떠오른다.
언제나 대중과 함께 해온 지극히 산타나다운 선곡
산타나의 음악은 크게 두 팔레트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라틴 록이라는 수식이 말해주듯 ‘라틴의 낭만’이고 다른 하나는 필생의 음악기반이라고 여기는 아프리카적 타악의 향연 즉 ‘아프리칸 펑크(African Funk)’다. 그는 이 테두리를 지키는 범위에서, 히트 차트와 라디오 전파를 잠식한 곡들을 중심으로 이 결정판 앨범을 엮은 것이다. 누가 봐도 ‘가장 산타나적이고, 가장 산타나를 대표하는’ 곡들의 모음집이다.
그러나 특기할 점은 단지 과거 히트 곡을 모아놓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이번 베스트 앨범을 위해 특별히 신곡을 준비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신곡 3곡에다 리메이크 하나를 포함해 무려 네 곡을 새롭게 구성해 배정했다. 산타나의 각별한 배려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싱글로 선보였듯이 신곡 가운데 하나인 ‘Into the night’의 경우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밴드 니켈백(Nickelback)의 채드 크로거(Chad Kroeger)와 함께 해, 앨범의 선도(鮮度)를 크게 높였다. 표효하면서도 안정된 채드 크로거의 보컬, 근래 들어 전면에 나서서 기타 솔로를 들려주지 않고 늘 뒤에 위치해 보컬을 빛나게 해주는 산타나의 기타가 조화를 이룬, 대중적 기운이 완연한 곡이다.
제니퍼 로페즈와 베이비 배시가 피처링한 곡 ‘This boy's fire’도 만만치 않은 매력을 지닌 곡이다. ‘Into the night’도 그렇지만 1999년의 명작 [Supernatural]에서부터 공고해진 ‘후배를 피쳐링하는 방법론’을 다시금 활용해 마치 그것을 일반에게 특화된 ‘산타나브랜드’로 각인하려는 느낌마저 든다. 역시 신곡으로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흥겨운 파티 넘버 ‘Interplanetary party’의 경우는 힙합, 펑크(Funk), 아프로 리듬, 라틴적 요소가 결국 하나임을 증명해주려는 의도를 담았다. 미쉘 브랜치가 불러 히트시킨 ‘The game of love’를 거물 티나 터너(Tina Turner)가 재해석한 보너스 곡과 원래 채드 크로거가 쓰고 보컬 피처링한 ‘Why don't you & I’ ([Ceremony - Remixes & Rarities]에 수록)를 잘 나가는 밴드 콜링의 꽃미남 보컬 알렉스 밴드(Alex Band)가 부른 것은 기존 곡에 피처링 인물을 달리한 리메이크 사례다.
산타나를 알고자 하는 신세대들을 위한 앨범
이것을 제외한 나머지 열 네 곡은 말할 것도 없는 산타나 불후의 고전들이다. 산타나의 전성기를 가져온 동시에 전체 음악계에도 전환점을 가져온 두 장의 기념비적인 앨범, 즉 1970년의 [Abraxas]와 1999년의 [Supernatural]에 레퍼토리의 구심점을 맞췄다. 라틴 록과 팝이라는 장르에 깃대를 꽂은 [Abraxas]로부터는 오늘날의 산타나를 있게 한 초기 걸작 ‘Black magic woman’ ‘Oye como va’ 그리고 ‘Samba pa ti’를 골랐고, 광풍을 일으킨 후자에서는 ‘Smooth’, ‘Maria, Maria’, ‘Put your lights on’ ‘Corazon espinado’ 등 무더기로 넷이나 선곡했다. 카탈로그 중에 절반을 두 장의 앨범 수록곡으로 채운 것이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작품에 중점을 둔 이 부분에서도 대중적 시선을 중시하는 산타나의 사고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장에 실려 있지 않은 1969년의 첫 전미차트 톱10 ‘Evil ways’와 비록 싱글로 발표되지 않았어도 기타리스트들의 교본이 된 1976년의 명작 ‘Europa’, 이듬해 좀비스의 리메이크 히트작 ‘She's not there’는 산타나 하면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대중의 골든 넘버들이다. 초창기 밴드의 멤버인 닐 숀(Neal Schon)과의 환상적인 기타 릴레이 하모니 때문에 오랫동안 기타지망생들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던 1971년의 ‘No one to depend on’(이듬해 전미차트 36위)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전하기 위한 별도의 선곡 의도도 있는 듯 보인다.
‘Oye como va’처럼 그 자신의 음악우주인 ‘라틴 뮤직과 로큰롤의 교배’라는 라틴 록과 아프리칸 펑크를 한곡에다 균등하게 잘 우려낸 곡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이밖에 신구세대 융합 3부작 가운데 두 번째인 [Shaman]에서는 ‘The game of love’와 ‘Why don't you & I’ ([Ceremony - Remixes & Rarities]에 수록)를, 그리고 마지막인 [All That I Am]에서는 사자갈기 휘날리는 듯한 스티븐 타일러(에어로스미스)의 보컬이 돋보인 ‘Just feel better’를 골랐다.
산타나와 같이 광대한 음악영토를 가진 거장의 음악을 대하면 신세대는 눈앞이 캄캄해진다. 어떤 앨범부터 들어야 할지 난감하고 답답하다. 산타나의 이 베스트는 40년의 장구한 활동 가운데 하이라이트이자 필수적인 모멘트만을 골라 그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줄 유용한 기능성을 발휘하고 있다. 산타나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우선 이것부터 거치라는 산타나의 친절한 권고와 지도가 행간에 위치한 앨범이다. 거장의 앨범인 동시에 손자를 보듬는 할아버지처럼 따스한, 거장다운 선곡의 앨범이기도 하다. 산타나 월드 행(行)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라 할 명실상부한 결정판이다.
[임진모(www.iz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