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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워터스가 그룹의 중심에선 앨범으로, 결과적으론 멤버간의 불화를 초래한 첫 앨범이 되었다. 앨범 대부분의 곡을 로저 워터스가 작곡하고 작사하며 거기에 보컬까지 혼자 도맡고 있으며, 기존의 핑크 플로이드가 인간의 의식 세계나 내면에 관한 얘기를 주로 다루었던 것에 비해, 이 앨범은 좀더 관점을 바깥으로 돌려 사회에 대한 비판을 직접적으로 하고 있다. 1분이 조금 넘는 첫 곡과 마지막 곡을 제외하면 모두 10분이 넘는 대곡들로 이루어져있는 본작은 인간을 개(정치가), 돼지(기업가), 양(노동자)에 비유하며 앞선 두 계층의 비리를 냉철하게 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