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color Op.3 "River Runs"
2005년 12월에 1집 음반 "Hand Up", 2007년 4월에 2집 음반 "We are one", 2007년 12월에 크리스마스 프로젝트 음반 "Christmas is all around" 등 지금까지 세 장을 음반을 발표한 바 있는 퓨전재즈 그룹으로, 1집 및 2집 정규 음반을 통하여 정통 재즈는 물론 브라질리언 / 아프로큐반 / ECM / 컨템포러리 재즈 등의 요소가 혼합된 다양한 현대 재즈사운드를 선보여온 팀이다.
워터칼라는 이번 3집 음반을 통하여 1집 및 2집에서 선보였던 '컨템포러리 퓨전재즈 (Contemporary Fusion Jazz)'라는 음악적 맥락을 계승하면서 더욱 감성적이고 선율적 색채감이 강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정통 재즈에 비하여 퓨전재즈(Fusion Jazz)는 재즈의 형식 안에서 다양한 장르의 리듬과 진보된 화성학적 기법을 사용하는 음악이기에 자칫 대중성이 결여된 어려운 음악이 되거나 혹은 재즈로써의 정체성을 상실한 음악이 되어버릴 수가 있는데, 워터칼라의 음악은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감성적이고 매력적인 멜로디와 다채로운 현대리듬, 그리고 세련된 현대적 재즈화성 등의 요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전문 음악인과 재즈 매니어 그리고 일반 대중들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지닌 음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음반에서는 현대적인 Gospel / Blues 스타일인 타이틀곡 "River Runs"를 포함하여, 플렛리스 베이스의 감성적 멜로디가 강조된 "Memories of You", "Our Last Moments" 등 재즈 발라드 곡, 기존의 정규음반에서 워터칼라의 특징적 사운드 중 하나였던 라틴 재즈 스타일의 곡인 "Two Hearts", 70년대 퓨전재즈 사운드의 복원에 초점을 둔 "Soul Town" 및 "Club 70s", ECM Jazz 스타일인 "Journey Alone", 대중적 감성과 음악적 스케일을 지닌 "Living Water", "Silver Wings" 등 다양한 느낌의 작품들이 충실한 구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3집 음반을 발표하면서 왕성한 라이브 활동을 펼치고 있는 Watercolor는 앞으로도 상업적 논리에 얽매이지 않는 꾸준한 창작 활동 및 연주활동을 통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퓨전재즈 밴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