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음악'은 저녁의 정서와 사람들이 음악에서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결합시켜 놓은 징검다리다. 이 징검다리를 건너 음악의 숲으로 들어선 사람들은 알게 될 것이다. 경계를 허물고 눈과 귀를 세상을 향해 열어놓으면, 울타리 너머에서 웅성거리던 노래들을 내 뜨락의 음악으로 피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는 아직도 우리가 만나야 할 아름다운 음악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클래식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열매 맺어온 인류의 음악문화가 시간을 뛰어넘어 빛바래지 않고 아름답듯이, 우리가 모르는 지구촌 곳곳에서 자신들의 선율을 기르고 가꾸면서 꽃으로 피워낸 사람들의 음악 또한 너무나 아름답다는 것을... '세상의 모든 음악'의 첫걸음을 함께 해준 청취자들, 장르의 경계를 넘어 마음을 흔드는 음악에 공감을 표시하고 힘을 실어준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음악'이 일군 첫 결실을 드립니다. 2002년 9월 '세상의 모든 음악' 제작진 프로듀서 김혜선, 진행 공정민, 작가 김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