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석 4집 “URBAN LOUNGE” - ACOUSTIC SOUL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러브하우스”로 잘 알려진 건축가 겸 가수 양진석의 4집 앨범은 건축가, 방송인뿐만이 아닌 진정한 음악인으로서의 양진석의 진수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2001년 메사 POPCON에서 열렸던 단독 콘서트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긴 후, 건축가로서의 활동에 전념해 온 그가 지난 8년간 준비해 온 앨범 발표와 더불어 단독 콘서트로 활동을 재개한다. 이번 4집 앨범은 본인이 직접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해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작곡가 권태은이 3집에 이어 함께하였다.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장르이자 앨범의 부제는 ‘어쿠스틱 소울(Acoustic Soul)’이다. 이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장르로, 리얼 기본연주에 흑인의 소울적인 느낌을 크로스오버한 음악이다. 거의 모든 곡이 리얼 연주에 흑인특유의 그루브와 소울적인 느낌을 가미하여 멜로디라인과 노래를 완성하였고, 앨범의 전체 곡들이 리얼 연주에 모던포크, 펑키, 소울 음악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타이틀곡 "이제 다시 살아보려 해"는 담백한 어쿠스틱 연주에 깊은 목소리의 소울을 조화시켜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모던한 곡이다. 특히 보이스에는 어떠한 효과도 주지 않고 리얼톤을 그대로 가장 선명하게 들리는 믹싱 기법을 사용하였다. 신시사이저와 머신의 전자음으로 도배한 ‘보통의 댄스가요’가 넘쳐나는 요즘 이번 타이틀곡은 단연 돋보이는 신선한 곡이다. 앨범 타이틀과 부제 "Urban Lounge - Acoustic Soul " 에서도 알 수 있듯 전체적인 앨범의 느낌이 매우 모던하고 트렌디하여 일본 등 해외에 당장 진출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음악적 완성도를 갖추었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