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브라질 음악을 사랑하는 다재다능한 보헤미안 걸 '니로'의 3번째 앨범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함께 자라온 보사노바 싱어 니로. 배낭을 든 채, 세계 각지를 돌며 일하던 그녀는 본능적으로 뮤지션의 길을 밟아가기 시작했다. 보사노바 기타 연주를 보고 크게 감명받은 것을 계기로 바로 브라질에 가기로 마음 먹은 뒤, 남미 음악에 본격적으로 매료된 그녀. 최근에는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된 새로운 스타일의 라틴 음악과 퓨전 보사노바, 재즈에 심취해있다.
어느덧 3집 가수가 된 니로의 앨범이 국내에서 7월 소녀, 모리카와 나츠키(森川七月)에 이어 Girl Meet Jazz* 시리즈의 두 번째로 발매된다. 따뜻한 차를 우려내는 듯한 모리카와 나츠키의 깊은 보이스와는 달리, 니로(Nilo)의 목소리는 그녀가 평소 즐겨 입는 에스닉(Ethnic), 보헤미안(Bohemian) 룩처럼 부드럽고 청량하다. 데뷔 앨범 속에는 브라질의 음악을 사랑하는 그녀답게, 보사노바의 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Antonio Carlos Jobim)의 곡 가운데, ‘Wave’, ‘One note Samba’, ‘Cehga de Saudade’, ‘Aguas de marco’, ‘Dreamer’까지 총 다섯 곡을 담고 있다.
‘Agua de beber’와 ‘So Nice’, ‘Moonlight Serenade’, ‘Chega de Saudade’ 등은 2007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내한한 바 있는 퓨전 재즈그룹 디멘션(DIMENSION)의 멤버들이 참여했다. 또한 첫 트랙 ‘Wave’와 ‘The Shadow of Your Smile’에는 빙(BEING Inc.) 계열의 인기 뮤지션 사에구사 유카 인 데시벨(三枝夕夏 IN db)의 드러머 쿠루마타니 케이스케(Kurumatani Keisuke)가 콩가를 연주했다. 이외 앨범에는 대중에게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s)의 버전으로 익숙한 ‘Mas Que nada’나 [흑인 오르페] 삽입곡 ‘Manha de Carnaval’ 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 젊은 팬들에게는 자우림의 김윤아의 리메이크로 알려진 ‘The Shadow of Your Smile’ 처럼 귀에 익은 이지 리스닝 트랙들이 수록되어있다.
남미 음악과 단팥빵을 끔찍이 사랑하고, 보헤미안 룩을 즐기는 그녀. 자유로운 삶의 방식만큼이나 시원한 보이스가 실력파 세션들과 만나 여유로운 보사노바 앨범을 만들어냈다. 다가오는 6월,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 아래 펼쳐지는 시원한 트랙들은 청자들에게 한 잔의 과일 펀치처럼 시원한 여름을 선사할 것이다.
1. Wave
2. Agua de beber
3. One note Samba
4. Mas que nada
5. So Nice (Summer Samba)
6. Moonlight Serenade
7. Chega de Saudade
8. Aguas de marco
9. The Shadow of Your Smile
10. Dreamer
11. Love me or Leave me
12. Manha de Carna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