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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 2인조 어쿠스틱 밴드 파자로 선라이즈 (Pájaro Sunrise)의 두번째 앨범 <Done/Undone>
어쿠스틱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절묘한 조화로 그들만의 사운드 스케이프를 완성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앨범 !!!
파자로 선라이즈의 두 번째 앨범인 <Done / Undone> 은 LP의 A, B면에 입각하여 22곡을 파트 1 <Done>과 <Undone>의 파트 2로 각각 11트랙씩으로 구분해놓았는데 메시지나 스토리의 변별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테면 이미 만들어놨던 곡들과 새로 만든 곡들을 구분하기 위한 걸 수도 있고, 지난 시대를 향한 오마주와 새로운 음악의 진보를 지향하는 몸짓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딱 술 한 잔 생각나게 만드는, 살짝 격한 감정을 담아 노래하는 느린 템포의 록의 로망을 담지한 곡 [Done]과 통기타와 일렉트릭 기타, 그리고 드럼의 절묘한 사운드의 점층법을 보여주는 포크록의 아름다움과 시원함을 간직한 곡 [Salt & Spoon], 미디엄 템포의 쓰리 핑거와 일렉트릭 기타의 몽롱한 사운드로 가슴에 잔잔함을 서서히 채우게 되는 곡 [Keep On Driving],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곡을 리메이크한 [Hungry Heart], 깨끗하고 서정적인 보컬 하모니가 맛깔스러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자장가 [Ruby Girl]등이 수록 되어 있다.
위에서 알수있듯이 무엇보다 스물두 곡이라는 양도 양이지만 더 놀라운 건 그 밀도인데, 거의 다가 리스트업에서 제외될 만한 게 없는 수작들로 매우 뛰어난 완성도로 평가되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