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음악을 깨우는 봄을 노래하는 Yellow String Boys
브람스, 드보르작 등 여러 유명 클래식뿐만 아니라 Jazz곡 “Fly Me To The Moon”에서부터 만화주제가 “형사가제트” 테마곡과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들을 현악기만으로 독특하고 신선하게 편곡
무성한 초록과 그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닮은 Yellow String Boys의 상큼한 음반이 이 계절의 느낌을 듬뿍 안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Yellow String Boys는 바이올린(violin), 비올라(viola), 첼로(cello), 콘트라 베이스(Contra Bass) 이렇게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된 재즈 현악 쿼텟이다. 이들 모두는 클래식 음대 재학생들로만 이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겨울의 빈자리를 모든 생물이 깨어남으로 대신하는 봄의 느낌을 따뜻하고 표현해 봄의 싱그러움과 생명의 기운을 온 몸 가득 느껴보게 하고 싶었다는 ‘Feeling of Spring’을 시작으로, 바이올린의 이기준이 만든 곡 ‘내가 좋아하는’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추억의 느낌이 한없이 사랑스럽다.
Yellow String Boys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유명한 재즈곡, 만화주제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중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는 앨범이다. 네 명의 멤버 모두가 작곡, 편곡, 연주를 하며 추억, 기억, 즐거움, 그리움 등 봄과 함께 생성하는 모든 감정들을 다양하고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제, 국내에서 현악 4중주로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그 길에 앞장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낼 그들의 길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