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의 대표곡으로 미는 노래는 두번째 실린 그대는 어디에 . 이 노래는 10곡의 수록곡들 중에서 가장 임재범다운 곡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가장 적합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노래가 수록되고 타이틀곡으로 선택받게 된 경위가 재미있다.
스튜디오 녹음을 거쳐 막 믹싱마저 끝냈을 무렵, 제작 스태프와 주변 음악인들이 임재범 스타일의 곡이 없다 는 충고를 함으로써 추가하게 된 노래이다. 갑자기 이인(U&Me Blue 방준석의 예명)의 곡중에서 하나를 골라 내어 임재범이 수정을 가해 멜로디를 완성해 냈다. 피아노를 연주하러 온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이 노래를 듣고는 하룻만에 편곡을 해 주었으며, 노래와 연주 및 믹싱마저도 모두 그날 끝내 버린 곡이었다. 작사도 임재범 자신이 직접하기는 아마도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이 곡은 국내에서는 거의 들어볼 수 없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완성되었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와 어우러진 호소력 짙은 보컬은 우리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이 외에도 1집 히트곡 이 밤이 지나면 의 작곡자 신재홍의 작곡 및 디렉팅으로 만들어진 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 와 깔끔한 편곡이 인상적인 또 다른 날을 위하여 , 편안한 느낌의 곡 최선의 고백 이 실려 있다. 또한 유일한 영어곡 Wish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재미교포 출신인 이인이 작사에서 공동 작곡(임재범과), 편곡에 이르기까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얼터너티브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1. 비상
2. 그대는 어디에
3. 사랑보다 깊은 상처
4. 그대...내게와
5. 또다른 날을 위해
6. 추락
7. 궤변...(광란의 축제)
8. Wish
9. 최선의 고백
10. 아름다운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