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연구회 동보악회 제 1집
「여섯 줄을 위한 대화 」
2001년 창단한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는 거문고를 전공한 여러 동인들이 모여 거문고의 멋을 알리고 뜻을 잇기 위해 끝없는 열정과 젊음을 바탕으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통하여 호평을 받아 온 작품들을 위주로 첫 음반을 발매하였다.
작곡가 정대석의 작품이기도 한 이 음반에는 고구려의 힘찬 기상과 거문고의 웅장한 울림을 들을 수 있는 <고구려의 여운>을 비롯하여 거문고의 음역과 음색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작품<미리내>, 복잡한 리듬과 민첩한 술대의 기교를 요하는 <편지>, 이 음반의 표제가 되기도 한 작품 <여섯 줄을 위한 대화>외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독주곡 <열락>과 <일출>이 합주음악으로 재탄생되어 담겨 있다.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특수성을 가장 많이 지닌 악기 거문고가 이 음반을 통해 세계적이고 현대적인 보편성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악기와 음악으로 발돋음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