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Smashing Pumpkins, Pearl Jam, The Cure, Collective Soul 등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어린 모던/얼터너티브 음악의 향수!!
깊이 있는 철학적인 가사와 절제된 리듬, 명료한 음악적 요소들을 자신만의 스케일로 풀어낸 5년 경력의 중견신인 밴드 데프닝 스트리트 대망의 데뷔작 !!
* 2007년 KT&G 인큐베이팅 선발. 옴니버스 앨범 [Beyond] 참여!!
* 전곡 영어가사.
이제까지 없었던 특별한 락밴드, 깊이 있는 가사를 바탕으로 단순한 음악적 요소들을 큰 스케일로 풀어낸 ‘데프닝 스트리트’의 대망의 첫 앨범.
첫 앨범이라고는 하지만, 두 명의 정규 멤버(기타/보컬의 이상헌, 드럼의 김동원)와 두 명의 객원 멤버로 구성된 이 4인조 밴드 ‘데프닝 스트리트(Deafening Street, 이하 DS)가 처음 결성된 시기는 무려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결성 초기부터 DS는 ‘진지한 가사와 단순하면서도 큰 스케일의 사운드’를 모토로 매우 차별화된 음악을 들려주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차별성이야말로 그 음악이 세상의 빛을 보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온 부분이기도 해서, 5년간 이들의 활동 내역은, 제대로 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실질적인 음악 작업에 집중한 것보다는 오히려 절망감과 오기 사이에서 사투를 벌이느라 소모한 시간들로 점철되어 있다. 결국 대부분의 녹음 작업을 홈레코딩에 의존하고, 밴드 스스로 ‘2MANG Records’라는 인디레이블을 설립하여 가까스로 이 앨범이 나온 것 자체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처럼 보인다. 아니 어쩌면, 그 오랜 기간 동안 실질적인 성과로만 보자면 거의 제로에 가까웠던 이 밴드를 멤버들이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더 기적적이라고 할 것이다.
주류의 뮤지션들조차도 힘들어하는 국내의 음악계에서, 이들의 위치는 이중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다. 전문 음악인들이 보기에는 인디에서도 희귀하고 이해받기 힘든 스타일의 음악이면서도, 대중들이 보기에는 락밴드의 전형적인 악기 구성에 특별한 난해함이 없이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오는 새로운 사운드가 마치 ‘일상적이고 당연한’ 것처럼 지나쳐진다. 게다가 간혹 관심을 기울여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감탄하게 되는 가사들은 외국어로 쓰여져 있다. ‘실험이면서도 대놓고 실험적인 티가 나지 않는’ DS의 실험은 그런 것을 키워줄 여력이 없는 우리의 음악시장에서 자연히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자기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밴드인 U2를 내세워, 그들의 음악을 가장 능숙하게 커버하는 트리뷰트 밴드로서 몇몇 클럽에 겨우 이름을 팔아 사이사이 오리지널 곡들을 끼워 연주하며 상당한 기간을 버텨왔다. 그러나 마침내 그러한 처지의 한계를 절감한 DS는, 이제 비로소 자신들의 순수한 오리지널리티로써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지려고 한다.
전체 활동 기간을 통틀어 최후까지 살아남은 9곡을 담은 이 앨범은, 비록 신인에게 이런 말을 붙이기는 그렇지만, 그들의 정수가 담긴 ‘베스트앨범’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만큼 이 곡들에는 높은 완성도와 더불어 밴드를 지켜온 멤버들의 음악적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즉 역겹고 진절머리 나지만 결국은 그 안에서 발버둥 치게 되는 우리의 도시 속에서("In the Deafening Street"), 무수한 기억들을 몸속의 세포처럼 쌓아오며("Millions of Life"), 때로는 현재의 모습에 대한 불안과 초조에서 벗어나려 스스로를 달래기도 하고("Never Mind"), 이따금씩 발견한 그 삶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잊지 않으면서(“Lac Vert”), 멀고도 가까운 이상을 향해("Faraway So Close") 달려온, 형제 같은 주변사람들의 조력과 고언을 마음속에 품은 채("Brother Song In B-minor"), 마침내 그 모든 역경들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기를("Hard To Break") 소망하는 그들의 모습이다. U2 뿐 아니라, Smashing Pumpkins, Dishwalla, Collective Soul, Pearl Jam 등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음악에 대한 향수가 있거나, 90년대 얼터너티브 이후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는 매끄러운 락음악 신에 돌파구를 기대한다면.
http://deafeningstreet.com
http://www.myspace.com/deafeningstr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