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의 대부 바비킴이 세 번째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
그를 수식하는 ‘대부’의 의미는 음악적 역량을 내포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바비킴만의 음악적 색채와 보컬은 어떠한 집합속에도 교합하지 않는, 국내 가요계에 독보적인 색깔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3집 음반에도 그 근거는 뚜렷이 목격된다.
바비킴의 SOUL, R&B, FORK, ROCK, 팝 음악의 요소들은 14트랙의 음악 속에 오롯이 녹아들어 있다.
바비킴은 이번 3집 음반을 두고 역정으로 얼룩진 자신의 인생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자부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고수하고 있는 3집 음반 ‘Heart & Soul’은 그의 음악이 비빔밥처럼 뒤엉켜 있지만 결국 그 음악의 맛은 바비킴을 주저없이 떠올리게 한다.
3집 음반 타이틀곡 ‘남자답게’는 Latin 리듬의 곡으로 시원하게 가슴을 적신다.
Melody를 채운 Brass section "Common Ground"의 연주 역시 흥을 돋운다. 남자는 당연히 남자답게 당당히 살아야하지만 때로는 여자보다 약할 때가 많다는 그의 속삭임은 쉽게 공감을 교감한다.
그 외에도 수록곡 ‘친구여’는 장르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Polka, Rock, Ska를 바탕으로 바비킴 특유의 음악적 개성과 맞닥뜨린다. 친구를 바라보는 우정과 감사로 충만한 노래는 강산에와 입을 맞췄다. 노래를 만들자마자 강산에 선배를 찾아 술한잔을 기울이면서 들려주자 흔쾌히 녹음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
Hip Hop의 느낌이 강한 R&B곡 ‘맴맴맴’ 역시 바비킴의 색채를 확연히 느끼게 한다.
슈퍼스타K 출신의 길학미와 래퍼 더블K가 피처링했으며 휘성의 위트 있는 노랫말이 돋보인다.
바비킴은 “이번 앨범은 사랑과 이별, 기쁨이 범벅된 나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내 노래를 듣는 팬들이 꿈과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더 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바비킴이 말하는 인생의 음유가 담긴 3집 앨범 Heart & Soul이 기대되는 이유는 그의 음악적 역량이 여전히 신뢰를 담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