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궁''아일랜드'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 최초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의 프로젝트 그룹 'Bard(바드)'
4년여의 시간을 지나 새로운 멤버와 성숙된 음악으로 다시 돌아온 'Bard' 자연과 닮은 그들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어둠의 한복판에서 다시, 아침을 생각한다" 바람 같다, 이 노래. 햇살 같다, 이 음악.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알 수 없고, 어디로 갈 것인지도 끝내 모르지만 늘 함께 있음을 의심할 수 없는 무형의 동반자처럼 바드(Bard)의 음악은 자연스럽다. 섬세한 서정이 따뜻하게 눈인사를 건네고, 바다를 건너온 아일랜드의 음악에 담긴 유랑과 난장의 흥겨움이 바드에 의해 재생될 때 바드는 아일랜드만의 후예가 아니다. 반복과 점층의 민요적 상승이 왁자하게 어우러지는 순간 바드는 모든 떠돌이들과 모든 광대들과 모든 백성들의 어깨춤이고 추임새이고 취기이고 함박웃음이다. 소박함과 풋풋함이 어떻게 마음의 빗장을 열고 두 손을 경쾌하게 마주치게 하는지, 이국의 음악이 어떻게 우리의 오늘이 되는지를 알고 싶다면 바드보다 더 부드러운 유혹은 없다. 실제 바드의 멤버들이 그러하듯 참 맑고 예쁘고 욕심 없는 음악이다. 시대의 막장과 크고 작은 무대와 한적한 거리를 가리지 않는 음악은 소중한 강줄기마저 함부로 파헤쳐지는 시대 얼마나 소리없는 반항이며 착한 나침반인지. 이 음악대로만 살 수 있다면, 세상이 이 음악만 같다면 날마다 하늘에 조아려 감사드리리. (서정민갑/대중음악 Activist)
- Bard (바드) 고대켈트족의 음유시인, 또는 방랑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