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컬러와 테크닉을 겸비한 재즈 피아니스트 전원준
재즈의 핵심인 즉흥연주와 다양한 연주경험을 겸비한 재즈피아니스트 전원준은 당대 최고의 뮤지션인 Wynton Marsalis, Frank Foster, Clark Terry등과 협연할 만큼 미국에서도 실력이 검증된 뮤지션이다.
미국 유학 시절 중 “Jazz Dialogue”의 팀 리더로써 수 년간 활동 하였고 귀국한 후 수년간 재즈그룹 ‘화이트데이’에서 피아니스트로써 다수의 음반에 참여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솔로 데뷔 앨범”The Moment of Truth”를 발매하게 되었다.
이 앨범에는 여느 피아노 트리오 앨범과는 다르게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되어있다. 처음 수록 곡인 “Happy Steps”는 스탠더드 스타일의 가벼운 스윙 곡으로써 심플하면서 도약이 있는 멜로디를 통해서 즐겁고 행복한 발 걸음을 표현 한 듣는 이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곡이다. 그 다음 수록 곡인 “Lazy Sunday Afternoon Jam”은 Hammond organ과 bluesy한 기타 사운드를 통해서 펑키하면서 빈티지한 느낌이 잘 표현된 곡으로 6-70년대 밴드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곡이다. 그 다음 곡인 “Latin Sinfonia”는 이 앨범 의 타이틀 곡인데 빠른 라틴리듬과 클래식한 느낌이 잘 곁들어진 매우 컬러풀한 곡이다. 특히 이 곡은 전원준이라는 연주자에게 평소 느껴오던 정열적인 느낌에 고도의 테크닉이 잘 조화 된 곡이다. 그 다음 곡인 “Chopin’s Dream”은 그가 느끼는 Chopin에 대한 느낌을 그의 색깔로 잘 표현한 곡으로 쇼팽의 감수성 어린 멜로디가 잘 표현된 곡이다.
이 외에도 이 앨범에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마치 어렸을 때 우리들이 좋아했던 종합선물세트를 여는 것과 같은 기분이라 할까? 끝으로 이 앨범의 타이틀처럼 재즈피아니스트 전원준의 진실된 음악의 순간들이 듣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