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발라드의 황제 김종환, 부활의 날개 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옛말이 가수 김종환의 인기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험한 세상에 너의 다리가 되어’가 꾸준한 사랑으로 라디오방송차트 성인가요부문에서 계속해서 1위를 지켜가고 있는 것. 감미로운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동시에 보유한 김종환의 보이스와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매너도 인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열흘 천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가요계는 반짝 뜨고 사라지는 노래가 태반인데 비해 김종환의 노래는 서정적인 노랫말과 가슴을 적시는 애절한 멜로디로 세대와 시간을 넘어서 사랑 받고 있다. 그의 대표 곡 ‘사랑을 위하여’, ‘존재의 이유’, ‘험한 세상에 너의 다리가 되어’, ‘백년의 약속’ 등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돼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이여 영원히’는 김종환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야심차게 준비한 앨범이다.
타이틀 곡 ‘사랑이여 영원히’를 앨범 타이틀로 정한 이유도 기존의 히트곡들에 가려 있던 곡을 팬들이 찾아내 많은 사랑을 받게 된 만큼 심기일전하여 성인 발라드 황제로서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랑이여 영원히’ 외에도 꾸준한 사랑으로 성인가요부문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험한 세상에 너의 다리가 되어’와 지금의 김종환을 있게 해준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등 시간과 세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김종환 스타일의 발라드 곡들로 엄선해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김종환의 노래는 단순히 발라드로 규정하기 어렵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김종환 발라드’라 해야 옳을 것이다. 그만큼 그의 노래는 멜로디뿐만 아니라 노랫말까지 김종환만의 색깔이 뚜렷하다. 감미로운 듯 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 멜로디의 울림을 극대화시키는 시적이고 애절한 노랫말이 ‘김종환 발라드’의 특징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도 가을이 오는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김종환의 음악은 시간의 흐름 앞에서 고고하리만치 변함없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올 가을에는 김종환의 ‘사랑이여 영원히’의 선율 속에서 ‘사랑과 추억’의 향기를 맡아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