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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노 하루오미, 다카하시 유키히로, 사카모토 류이치, 아시아가 낳은 월드스타의 원조 Yellow Magic Orchestra의 두번째 앨범 [Solid State Survivor]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는 70년대 이후 가장 유명한 일본출신의 밴드다. 핫피엔도 출신의 호소노 하루오미, 새디스틱 미카 밴드 출신의 다카하시 유키히로, ‘마지막 황제’,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즈’등의 스코어를 담당해서 더 유명해진 아티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결성한 이 밴드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서 제대로 된 활동을 했던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첫 앨범 [Yellow Magic Orchestra] 부터 미국시장에 라이센스 되며 가장 뜨거운 이슈의 디스코밴드로 평가 받았다. 특히 첫 앨범의 평가를 기반으로 오히려 인기가 역수입된 두 번 째 앨범 [Solid State Survivor]에 이르러서는 이들의 음악과 패션은 일본 내에서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첫 앨범부터 조르지오 모로더와 크라프트베르크가 시도했던 자동연주를 가장 매끄럽게 발전시킨 밴드로 평가 받던 YMO는 이 앨범에 이르러 멤버들이 지닌 최상의 연주력으로 빚어낸 정교한 전자음과 자동연주의 특별한 그루브를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비교할 수 없이 발전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마이클 잭슨도 자신의 앨범에 수록하길 원했었고 에릭 클랩튼이 자신의 앨범에 수록했던 ‘Behind The Mask'는 여전히 YMO를 얘기할 때 결코 빠지지 않는 고전가운데 하나이며 당시 최고의 히트 곡 이던 ’Rydeen'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활발하게 리믹스되고 플로어에 울려 퍼지는 최고의 댄스튠중 하나다.
그 뿐 아니라 토오루 타케미츠의 ‘현을 위한 레퀴엠’을 의식하고 만든 ‘Castalia'와 심오한 전자음이 곡 전체를 휘감는 ’Insomnia'는 왜 YMO를 단순히 디스코 밴드로만 인식하는 게 아니라 프로그레시브 / 아트 록 분야까지 확장시키는지 그 이유가 될 것이다.
최고의 댄스밴드이자 가장 심오한 전자음을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아티스트 YMO의 초기걸작 [Solid State Survivor]는 장르와 취향을 떠나 꼭 들어볼만한 걸작이다. 이후 두 장의 음반을 공격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담아낸 후 1년의 휴지기를 가진 YMO는 각 멤버의 솔로활동을 하며 분주한 한 해를 보낸다. 특히 호소노 하루오미는 핫피엔도 시절의 동료 마츠모토 다카시와 함께 콤비로 여러 아이돌들에게 곡을 제공했었고 사카모토 류이치 역시 고 히로미를 비롯한 아이돌들에게 곡을 제공하며 오리콘에서 서로 경쟁을 했다. 다카하시 유키히로는 예능활동을 활발히 하며 인지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