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을 맞아 찾아온 두 마리 토끼의 신선한 음악.
2010년 11월 발매된 첫 싱글 'Take one'과 YouTube를 통해 공개된 영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J Rabbit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 발매되었다. Hcube와 작업한 'aMorejo', '힘든가요'를 제외한 모든 트랙이 메트로놈에 맞춰 더빙하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 연주자와 보컬리스트가 한 공간에서 동시에 녹음하는 방식으로 제작된 이번 앨범은 Live 와 Recording 사운드와는 또 다른 신선한 느낌을 청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미 싱글로 선보였던 '요즘 너 말야' 와 '내일을 묻는다' 는 이번 앨범을 위해 새롭게 믹스되었고, 일렉트로닉 뮤지션 Hcube 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발표했던 'aMorejo' 와 '힘든가요' 는 J Rabbit 만의 색채를 더해 추가되었다. 특히 '힘든가요' 는 기존의 발표된 곡에 충분히 어쿠스틱한 요소가 가미 되었다며 재미있는 시도를 했는데, 주변에 있는 각종 소품을 이용하여 (음료수 캔이나 자신의 핸드폰 벨소리 등..) J Rabbit 의 매력인 '즐거운 음악' 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My Favorite Things', 'Part of your world', 'Thank you for the Music' 트랙은 이미 히트한 해외의 명곡들로 사용 승인을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해야 했지만 음원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을 수용하여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그녀들의 신곡 'Love is so Amazing'과 'Falling in Love' 역시 그 매력이 가득한데, 싱그러운 느낌의 'Love is So Amazing'은 재미있는 노랫말과 재기 넘치는 정다운의 바이올린 연주가 돋보이며, 기타와 피아노 만으로도 벅차 오르는 build-up을 보여주는 'Falling in love'은 그녀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결코 다양한 악기의 연주나 감수성 넘치는 보이스만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군무와 같이 완벽하게 짜여진 율동과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가수들과 홍대 인디씬에서 다양한 개성을 뽐내는 가수는 많이 있다.
하지만 음악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전해줄 수 있는 그래서 삶에 지친 청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가수는 많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2011년 선보이는 그녀들의 첫 번째 음반이 일상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