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군데 정도의 잔기스가 있으며 자켓은 새것처럼 양호한 상태.
영원한 보헤미안 이상은(Lee-tzsche).. 그녀의 진솔한 얘기를 담은 2001 최신 정규 앨범,
그 10번째 이야기, "Endless Lay"!
영화 '봉자' 사운드트랙 [She Wanted](2000)와 베스트 앨범 [Don't Say That Was Yesterday](2000)를 거쳐서 오랜만에 발표하는 정규작인 이번 10집은 자신의 내부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친 아티스트답게 무섭도록 편안하면서도 관조적인 앨범을 만들어냈다. "20대의 터널은 어두웠다. 그런데 어쩌면 20대는 너무나 밝아서 눈이 껌껌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생의 불이 가장 활활 타오를 때라서 그 빛에 눈이 머는 것이다. 터널 안이 어둡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젊음의 열기에 눈이 먼 것이다"라고 이상은이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얘기는 특히 이번 음반을 처음 듣는 사람들뿐만아니라 그녀의 팬들에게도 왜 이번 앨범이 전작들과 다룰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역시 이상은과 하지무 다케다의 프로젝트인 펭귄스가 모든 편곡, 연주를 담당했고, 이외 Kiyomi Honda(g), Chiharu Mikuzuki(b), Noriyasu Kawamura(d)가 세션에 참여한 이번 10집은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Endless Lay"뿐만 아니라 "오늘 하루 생각하고 내일은 신에 손에 맡기리. (중략) 우리가 정말 이어져 있다면 왜 나는 빈 배에 홀로 있는지"(오늘 하루), "We Are Never Going To Say 'Sorry'. Cleanse Your Soul And Play Under The Sun"(Green Tea Party), "도망갈 곳 없는 아파트 숲 속에 푸른 비닐 날개를 어깨에 매달고, 삶의 부족장이 되어 가는 사람. (중략) 사랑을 찾아내는 건 파랑새를 찾는 것과 꼭 같아"(삶)라는 전작과 다른 가사쓰기의 변화를 통해서 이상은 개인의 사고와 태도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고, 이는 편곡과 세션의 방향성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만약 세션이 단조로워지고 '훅'이 부족함으로 인해서 이상은의 음악이 무뎌졌다고 이야기한다면, 이는 맞는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그녀 자신의 완전한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과도기로 또는 차기작의 프롤로그로 보았으면 한다. -EMI-
1. Endless Lay
2. Green Tea Party
3. 오늘 하루
4. Tomorrow
5. Summer
6. The Morning Song
7. 삶
8. A Prayer
9. 어린날
10. Get Over It
11. Time Flies
12. 이상은 인삿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