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010년 국제아카펠라대회 아시아 1위, 세계 2위, 보컬퍼커션 부문 세계 1위의 기염을 토한 실력파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이번엔 자신들만의 색깔이 진하게 배어 있는 미니앨범 'the MayTree'를 들고 나왔다.
메이트리를 소개하는 곡 'MayTree'에서부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자작곡 'Let's Mix'와 'Call Me',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재즈 넘버 'L-O-V-E', 'Fly Me To The Moo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메이트리만의 스타일로 완성되어 한데 어우러져 있다.
특히 국악과 양악의 조화를 통해 전혀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한 '아리랑'은 마치 인간의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실험하는 듯하다. 다양한 퍼커션의 사운드 뿐 아니라 징, 꽹과리, 북, 장구, 해금, 태평소 등 다양한 국악기 소리들을 이들의 목소리만으로 표현한 것이다. 앨범 전곡이 100% 사람의 목소리로만 연주되었음은 물론이다. 또한 이번 음반에서는 편작과 녹음, 프로듀싱에 믹싱까지 모든 과정을 메이트리의 스튜디오에서 멤버 전원이 진행하는 올라운드 뮤지션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다가오는 이때, 차가운 디지털 사운드로 무장한 음악들 사이에서 따뜻한 인간의 목소리로 이루어진 메이트리의 음악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