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국악그룹 The林(그림)의 해금연주자 '김주리'의 창작 열정과 숨은 감성이 오롯이 담긴 첫 독집 음반 [Passage]
창작국악그룹 The林(그림)의 멤버로 활동 하면서도 세 번의 독주회와 다양한 연주 및 음악활동을 통해 꾸준히 대중들과 만나왔던 해금연주자 김주리가 오는 6월 28일 10여년을 훌쩍 넘는 긴 여정 끝에 그녀의 창작 열정과 숨은 감성이 오롯이 담긴 첫 독집 음반 'JuRi's 1st - Passage'를 발매한다.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그 안에 넘실대는 폭넓은 사고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소리를 만들고 이펙터를 이용해 해금의 다양한 소리의 질감을 찾으며 그녀만의 해금선율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주리가 선보이는 1집 음반 'Passage'는 지난 시간의 공력을 보여주듯 따뜻하면서도 명치끝을 끌어올리는 것 같은 해금 선율과 살아 움직이는 칼날의 날카로운 힘이 실린 연주, 그리고 전통과 모던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파격과 도전으로 가득하다.
이번 음반에는 소리꾼 김용우의 보컬과 감칠맛 나는 해금선율이 잘 어우러진 'Water Gate', 해금의 카랑카랑하고 날카로운 음색이 이펙터와 만타 묘한 느낌을 주는 '거미, 달을 삼키다', 퍼커션과 가야금만으로 리듬의 긴장감을 잘 살려낸 '명랑타조', 힘 있는 피아노의 터치와 리듬으로 몽환적이고 묵직한 파워가 돋보이는 '야행', 가야금과 단 둘이 연주하는 슬프고 애절하고 서정적인 '감꽃을 세다', 전통음악 중 성악곡인 가곡에서 파생한 음악인 염양춘을 소리와 리듬 그리고 선율을 자유롭게 구성해 얹은 '염양춘의 재조직', 해금의 소리를 칼의 이미지에 비유하여 전통무속장단의 연주와 함께 해금의 다양한 색채를 보여주는 '칼의 춤' 등 총 8곡이 수록되었다.
내면에서 우러나는 깊은 소리, 슬픔을 가득 머금은 듯 흐느끼면서도 거침없고 날카로운 소리를 통해 솔리스트로서의 과감한 실험성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는 이번 음반은 한층 깊어진 소리와 다양한 테크닉 그리고 그녀의 서정성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 전통과 모던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서서 짜릿한 신선함으로 존재가치를 표출하는 ‘김주리표 예민한 해금 선율‘ 속에 함께 빠져볼 수 있는 시간으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