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뉴-팀버 연주그룹 ‘훌’은 1997년에 창단한 창작 타악 그룹 ‘공명’의 리더였던 최윤상이 2003년에 결성한 팀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연주그룹이다.
가락,음색,리듬이란 뜻의‘Timbre’에 새로운뜻의 ‘New’를 붙여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의 세계를 말한다. 전통적인 한국 악기와 일렉트로닉 악기와의 협주를 통해, 전통적인 한국음악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입힌 새로운 음악색을 가진 한국 전통 음악을 연주하여 전혀 새로운 앙상블을 만들어 내며 여기에 창작과 재구성을 더하여 한국인만이 아닌 전 세계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기에 ‘훌’의 음악적 장르를 Korea New Timbre 라고 부른다.
‘훌’ 의 음악 중 대표적인 ‘코리아 뉴-팀버’ 음악은 “수.제.천”이다. '임금의 음악을 들어보았는가 ?', '임금의 음악에 춤을 추어보았는가 ?'라는 테마에 맞추어 만든 곡이다. 임금이 오래 살고 나라가 번창하기를 바라는 곡으로 왕이 행차하거나 특별한 날에 연주되었던 음악이다. 이 곡은 한국의 우수한 문화유산중의 하나인 ‘정악곡’의 백미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듣기에는 어려운 곡이며 심지어 국악을 전공한 학생들 조차 해석과 이해가 어려운 곡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통음악인 “수.제.천”이라는 곡을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고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들여 만든 작품인 ‘훌’의 “수.제.천”. 이 바로 그들이 추구하는 뉴팀버(NewTimbre)의 정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