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가 낳은 트레디셔널 팝 보컬리스트, 팝계의 살아 있는 전설 토니 베넷 그의 60년 커리어 속에서 발표한 크리스마스 캐롤의 대표곡들을 모은 2011년판 최신 컬렉션
최근 발표한 「Duets Ⅱ」를 통해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레이디 가가까지 자신의 목소리와 조화시키는 힘을 발휘한 그가 이번 겨울을 대비해 새로 내놓은 이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은 그간 그가 발표했었던 여러 캐롤 앨범들 가운데 가장 그의 목소리를 대표할 만한 작품들만을 선별해 제작된 2011년판 베스트 캐롤 모음집이다.
「Snowfall: The Tony Bennett Christmas Album」앨범에서는 4곡이 선곡되었다. 스윙 재즈로 편곡한 ‘My Favorite Things’, 전형적 스탠다드 발라드로 풀어낸 ‘The Christmas Song’, 스윙 밴드 편성을 기반으로 건반 솔로와 혼 섹션이 멋들어지게 울려 퍼지는 ‘Winter Wonderland’는 그의 보컬이 들려주는 선이 굵은 울림의 매력이 그 속에서 빛난다. ‘I Love the Winter Weather/I've Got My Love To Keep Me Warm’ 메들리는 스탠다드 재즈적 반주의 매력이 돋보인다.
가장 최근에 나왔던 그의 캐롤 앨범이었던 「A Swingin' Christmas」에서는 총 6곡이 선곡되었다. 제목 그대로 스윙 재즈 시대의 향수를 가득 머금은 편곡 덕분에 다시 신나게 듣게 되는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이 jazzy한 매력을 강하게 전해주고, 그녀의 딸인 안토니아 베넷과 함께 듀엣으로 노래한 ‘I've Got My Love To Keep Me Warm’는 부녀간의 서로 다른 톤의 조화는 물론 중반부의 기타 솔로 역시 매력적으로 들려오는 곡이다. ‘Christmas Time is Here’, ‘Silver Bells’,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그리고 ‘White Christmas’ 등은 피아노 연주와 기타 연주 등으로 잔잔한 스탠다드 재즈-팝 리듬감을 유지하며 편안한 크리스마스 시즌 휴식의 감흥을 전해준다. 미국에서 특히 인기 있는 캐롤 ‘I'll Be Home For Christmas’는 스윙 빅 밴드 시대 연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1998년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컨셉에서 발표했던 앨범인 「Playground」속에서는 ‘Christmas In Herald Square’가 선곡되었다.
2000년에 여러 성악가들과 함께 발표했던 「Christmas In Vienna 7」에서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듀엣으로 부른 ‘The First Noel (Voice)’이 선곡되었다.
세계적으로 위성을 통해서 송출되는 홀마크 채널에서 기획하고 그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했던 크리스마스 공연 실황을 수록한 앨범 「Hallmark Presents Christmas With Tony Bennett And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에서는 트래디셔널 캐롤 ‘Deck The Halls’, ‘O Little Town of Bethlehem’, ‘O Come All Ye Faithful’, ‘Silent Night’ 이 선곡되었다.
올 크리스마스 시즌, 어떤 이유든 여러분이 이 음반을 선택했다면 그것은 분명 탁월한 선택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클래식 재즈 시대와 트래디셔널 팝의 ‘정석’을 아는 60년 경력의 백전노장이 노래한 이 음반 속 노래들은 분명히 듣는 이의 귀를 만족시킬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