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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화성과 아름다운 코러스, 메인스트림 팝의 절대지점! 에어 서플라이 ‘I'll never get enough of you’의 작곡가, 게리 포트노이의 솔로앨범
드라마틱한 변화를 거듭해온 음반 산업이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작곡가’가 자신의 노래를 담은 앨범들은 나름의 화제가 된다. 이 음반의 주인공 게리 포트노이(Gary Portnoy)는 저 교리를 충실히 따른 뮤지션이다. 1956년,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그는 폴 밴스(Paul Vance, 300여곡을 취입한 거물급 송라이터)의 권유로 작곡가로 데뷔해 뉴욕 타임즈 퍼블리싱 컴퍼니에 입사하게 된다. 이때 유명 작사가 캐롤 베이어 세이져(Carol Bayer Sager)와 ‘I’ll Be Seeing You Again’을 작업하면서 커리어를 시작해 1977년 어윈 르바인(Irwin Levine)과 작업한 맥 데이비스(Mac Davis)의 ‘Shee Moe Foe’등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쟌느 나폴리(Jeanne Napoli)와 협업으로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의 아름다운 발라드 ‘I'll never get enough of you’를 작곡했고 작사가인 수 셰리던(Sue Sheridan)과 돌리 파튼(Dolly Parton)의 명 싱글 ‘Say Goodbye’를 함께 만드는 등 작곡자로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때가 무르익었다 생각한 게리 포트노이는 드디어 1980년 자신의 솔로 앨범 [Gary Portnoy]를 발매한다. 첫 번째 앨범 [Gary Portnoy]는 당시 특급 작곡가였던 게리 포트노이의 엣센스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프로듀서는 멜리사 맨체스터(Melissa Manchester), 바브라 스트라이잰드(Barbara Streisand)등의 아티스트에게 곡을 제공했던 데이빗 월퍼트(David Wolfert)가 맡고 있다. ‘It’s Gonna Be a Long Night’은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발라드다.
수퍼트램프(Supertramp)를 연상시키는 ‘The Lady Is A Liar’의 달콤함을 지나 ‘It’s Gonna Be A Long Night’에서도 활약하는 조지 영(George Young)의 색소폰이 곡의 후반을 장악하며 멋진 솔로를 들려준다. ‘Say Goodnight’은 돌리 파튼(Dolly Parton)과 엥겔버트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도 불렀던 명곡으로 아름다운 마지막을 장식한다. 탄탄한 코러스, 일렉트릭 피아노, 달콤한 색소폰, 수려한 화성 등등. AOR이라 불리던 당시 메인스트림 팝의 미묘한 시대를 대표하는 형식이 이 앨범에는 수준이 높은 조형미로 새겨져 있다.
▶ 국내 최초 CD 발매
▶ 오리지널 마스터테잎을 사용한 리마스터링